김진열 군위군수 "내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해제 검토"

김진열 대구 군위군수는 3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시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관련 협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황재윤 기자

대구광역시와 군위군이 내년 1월 토지거래허가구역 70% 규모에 대한 지정해제를 비롯해 나머지 지역에 대한 단계적 해제를 검토한다.

김진열 대구 군위군수는 3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8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을 갖고 '군위군 전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관련 문제점과 군위군민들의 민심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는 올해 연말까지 군위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신공항 연계 개발사업의 공간계획을 확정하고 개발사업 포함지역과 그 주변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토지거래허가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1월에는 전체 면적의 약 70%에 대해 우선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해제를 검토하고, 이후 토지거래와 지가동향 등에 따라 투기 우려가 없을 경우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홍준표 시장과의 협의가 재산권 침해 우려 등으로 상실감을 느낀 군위군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홍준표 시장이 군위군이 '대구굴기'의 선봉장으로서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그동안 경북도와는 서로 소통은 했었지만, 대구시와 아직 소통은 부족하나 차츰 개선이 되어가고 있으며, 홍준표 시장과의 만남을 자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군위=황재윤 기자 newsde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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