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국제 대회로 격상…역대 최대 규모로 다음 달 26일 개막

그동안 이벤트성 대회로 진행되던 박신자컵이 확 달라진다. 일본, 호주 등 많은 해외 팀들이 참여하며, 국내 팀들도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킬 예정이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8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청주체육관에서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참가팀은 역대 가장 많은 10개 팀이 나선다. WKBL 6개 구단을 비롯해 일본, 호주, 필리핀 등 해외 초청팀 4개 팀이 포함됐다. 이는 2015년 박신자컵 대회 창설 이후 가장 많은 해외 팀 출전이다.

국제 대회로 격상된 박신자컵이 8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청주에서 열린다. 사진=WKBL 제공

먼저 일본 W리그 11년 연속 우승 기록을 보유한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 토요타 안텔롭스가 일본을 대표해 출전한다. 호주 WNBL 소속 벤디고 스피릿도 한국을 찾으며, 지난 6월 열린 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와 맞붙었던 필리핀 여자농구 국가대표팀도 박신자컵 참가를 확정했다.

대회 명칭 및 엠블럼도 변경됐다. 기존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박신자컵’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유망주 발굴을 위한 대회에서 각 팀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 대회 형태로 치러진다.

각 팀은 2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4강전에 진출한다. 우승 상금도 기존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이번 대회는 별도 티켓 예매를 통해 입장이 가능하며, 전 좌석 지정석으로 운영된다. 티켓 예매와 관련된 내용은 추후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WKBL은 박신자컵을 국제 대회로 격상하며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회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