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책임… 한총리, 尹대통령에 행복청장 인사 조치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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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인사 조치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한 총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윤 대통령과 주례 회동에서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또 이우종 충북도 행정부지사,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 정희영 청주 흥덕경찰서장, 당시 충북소방본부장 직무대리 등에 대해서도 해당 임명권자에게 이번 주 내로 인사 조치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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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인사 조치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한 총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윤 대통령과 주례 회동에서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청장은 차관급 정무직으로 징계 조치가 불가능해 임명권자인 윤 대통령이 직접 인사 조치를 해야 해임할 수 있다.
한 총리는 또 이우종 충북도 행정부지사,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 정희영 청주 흥덕경찰서장, 당시 충북소방본부장 직무대리 등에 대해서도 해당 임명권자에게 이번 주 내로 인사 조치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행정안전부 장관, 청주시 부시장은 청주시장, 흥덕경찰서장은 경찰청장, 충북소방본부장 직무대리는 소방청장에 각각 인사권한이 있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감찰을 통해 이번 참사의 선행 요인으로 미호천교 아래에 있던 제방을 무단으로 철거하고 부실한 임시 제방을 쌓은 것,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여기에 호우경보와 홍수경보가 발령된 비상 상황에서 신고 등 수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여러 기관이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국조실은 충북도, 청주시, 행복청, 충북경찰청, 충북소방본부 등 관계자 36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
지난 15일 집중호우로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가 침수돼 시내버스 등 17대의 차량이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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