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두리안’ 불꽃 튄다…예측 불가 관전 포인트 넷

황효이 기자 2023. 7. 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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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아씨 두리안’



‘아씨 두리안’이 갈등 최고조에 이르렀다.

시공간을 초월해 넘어온 기묘한 두 여인 두리안(박주미), 김소저(이다연)의 멜로를 담은 ‘아씨 두리안’은 ‘월식 판타지’라는 독특한 분위기로 입소문이 나더니 쿠팡플레이에서도 첫 에피소드 공개 이후 1위 자리에 오르며 관심을 얻고 있다. 현재 12회까지 공개돼 반환점을 넘기면서 다양한 멜로 라인의 박진감 넘치는 후반부 전개뿐만 아니라 기묘하면서도 섬뜩한 분위기의 변주, 인물들 간의 갈등이 뚜렷하게 그려지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예측 불가한 전개로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아내고 있는 ‘아씨 두리안’의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점점 더 가까워지는 두리안-단치감 vs 두리안-단치정

두리안은 전생에 남편 일수(지영산)와 살면서도 곁을 지키는 돌쇠(김민준)를 향한 연정을 끊을 수 없었다. 운명의 장난처럼 시어머니 김씨 부인(최명길)이 주도한 강제 합방으로 돌쇠 사이에서 아들 언(유정후)을 얻게 되고, 일수는 병색이 완연한 와중에도 두리안과 돌쇠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을 캐치하고 둘을 괴롭힌다. 전생에 얽혔던 셋의 악연은 현생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두리안이 돌쇠와 일수가 나란히 형제 단치감과 단치정으로 환생한 단씨 집안에 불시착하게 되면서 또다시 얽히게 된 것.

전생 돌쇠에서 현생 철벽남으로 환생한 단치감(김민준)은 단아한 여인 두리안에게 점점 마음을 빼앗기게 되고 남다른 손맛까지 장착한 두리안에게 가업인 김치 사업 합류를 제안하면서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남편 단치감이 연락이 되지 않던 밤 두리안과 함께 있었다는 걸 안 이은성(한다감)은 이를 매섭게 추궁하고, 단치감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아내에게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질린다. 정말” 등 결국 막말을 쏟아내고 만다. 그런 와중에 전생에 병약한 일수였던 현생 카사노바 단치정(지영산)은 고우미(황미나)와의 결혼을 앞두고도 눈에 밟히는 두리안을 지나치지 못하고 있다.

# ‘점입가경’ 단등명-김소저-아일라, 한 남자를 둔 로맨스 불꽃 경쟁

두리안의 며느리 김소저는 먼저 세상을 떠난 언을 그리워하다가 언이 유명 배우 단등명으로 환생한 현생으로 넘어오게 됐다. 꿈에 그리던 님을 만나게 된 김소저는 연신 “서방님”이라고 애타게 부르지만 생면부지인 단등명은 당황스럽기 짝이 없고, 단등명의 연인 아일라(김채은)는 곁에 머무는 김소저가 첫 대면부터 얄미웠다. 그러던 중 단등명의 마음속에 점점 김소저가 마음에 들어오고 차기 드라마 ‘정도령’ 상대 여배우로 김소저가 최종 캐스팅되면서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다.

김소저는 연기로나마 단등명을 향한 애절한 사랑을 풀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고, 김소저의 진격에 위기의식을 느낀 장세미(윤해영)는 예비 며느리 아일라와 합심해 두리안 김소저 시부를 집안에 들이기로 했다. 김소저가 단등명과는 단순한 오빠 동생 이상의 사이로 발전할 수 없다는 걸 체감시켜주고자 한 것. 아일라와 장세미의 바람대로 김소저가 감정의 선을 긋게 될 수 있을까.

# 칠순에 드디어 만난 마흔 연하남, 격정 로맨틱 러브의 결말은?

백도이(최명길)와 주남(곽민호)의 급부상한 러브 라인도 후반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마흔의 주남은 클럽에서 칠순의 백도이를 처음 보자마자 끌림을 느끼게 되고 “카리스마와 우아까지 겸비했다”고 고백하며 대시한다. 이에 백도이는 ‘여자로서 얼마 만에 받아보는 배려야’라며 형언할 수 없는 설렘을 느끼지만 30살이나 연하인 주남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반면 주남은 백도이가 사촌 누나 장세미의 시어머니인지 모른 채 말이 잘 통하는 백도이에게 빠져들게 되고 주말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 백도이도 다정다감한 주남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운명처럼 다가온 격정적 사랑의 소용돌이에 한걸음 발을 들이게 되면서 어떠한 전개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갈수록 섬뜩해지는 가정부, 신령한 부채까지 얻은 뒤 점점 더 묘연?

단치감 이은성 부부네 대소사를 맡던 가정부(김남진)가 갈수록 이상한 행동을 이어가면서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이은성의 반려견인 오이지 물그릇을 갖다 놓다가 넘어져 다리를 다친 가정부는 자신에게 신경 하나 쓰지 않는 집주인 이은성이 얄밉기만 하고, 이은성은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듯한 가정부가 눈에 거슬려 시댁 별장으로 요양 보내기로 한다.

별장에 도착한 가정부는 휠체어에 앉아있던 중 굿소리 장단 소리에 홀린 듯 벌떡 일어나게 되고 검은 바위로 다가가 정신없이 땅을 파헤친다. 이 의문의 검은 바위는 두리안과 김소저가 전생에서 현생으로 넘어오게 된 장소라는 점에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가정부가 정신없이 땅을 판 곳에서 나온 물건들은 금덩이와 부채. 가정부는 신령한 부채를 얻은 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걸 보게 되면서 향후 회차에서의 활약상이 어떠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또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에 무표정 연기가 회를 거듭할수록 얹어지면서 가정부의 이상하면서도 오싹한 활약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두리안과 김소저를 중심으로 전생부터 현생까지 얽힌 폭풍 같은 운명들이 어떤 전개를 이어가게 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드라마 ‘아씨 두리안’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쿠팡플레이에서 새 에피소드들이 공개된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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