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C 63층 외국계 금융사 2곳 유치…“해양금융 디지털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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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에 외국계 금융사 3곳(국제신문 지난해 7월 26일 자 1면 보도)이 자리 잡은 데 이어 부산시가 올해 2곳을 추가 유치했다.
시는 BIFC 63층 'D-스페이스'에 외국계 보험사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와 ㈜라이나원 2개 사를 입주 기업으로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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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입주까지 2개월가량 걸릴 듯
기존 유치 3개 금융사 효과 미미
“선별 유치로 시너지 높여야” 주장도
지난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에 외국계 금융사 3곳(국제신문 지난해 7월 26일 자 1면 보도)이 자리 잡은 데 이어 부산시가 올해 2곳을 추가 유치했다.
시는 BIFC 63층 ‘D-스페이스’에 외국계 보험사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와 ㈜라이나원 2개 사를 입주 기업으로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7일까지 입주 기업 공모를 진행했다. 2개 사가 신청했고, 모두 선정됐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쳤다. 성장성이 높고, 해양·파생금융과 디지털금융에 시너지 효과가 큰 기업을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이들 기업이 실제 입주하는 데는 한국예탁결제원과의 계약 등 행정 절차가 필요해 2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유치로 해양·선박금융의 디지털화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두 회사는 단순한 보험사가 아니다. 영국이나 유럽에서는 보험사가 투자 등도 함께 진행해 왔다”며 “부산 금융산업 주력인 해양·무역금융은 현재 디지털화가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 이 두 보험사와 함께 부산이 해양·무역금융 디지털화를 시범적으로 모델화할 것이다. 2030세계박람회 등 대형 건설사업에도 보험이 필수적이어서 관련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유치한 외국계 금융사 3곳의 파급 효과가 미흡한 만큼 ‘선별적’ 유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021년 한국씨티은행이 부산사무소를 개설하며 처음으로 입주했고 지난해에는 홍콩의 BMI Group과 이스라엘의 요즈마그룹 코리아가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입주 1년이 지났는데도 실제 부산 금융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했다.
지역 금융업계 관계자는 “입주 기업이 어떤 규모로 어떤 업무를 하는지조차 알 수 없다. 다만 분명한 건 지역에 미치는 파생 효과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라며 “부산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선별적 유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3년마다 입주 기업 평가를 한다. 만기가 다가오면 철저한 심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는 세계 3위 보험 자문 전문 업체인 영국 유아이비그룹의 한국 계열사다. ㈜라이나원은 세계 최대 상장 보험사 미국 처브그룹의 한국 계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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