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D램 가격 바닥 보이나...7월 고정거래가 1.47% 하락 그쳐
7월 D램 고정거래가격 하락 폭이 다소 줄고 낸드플래시는 보합세를 이어갔다. 가격 결정을 두고 PC·서버 등 세트업체와 메모리 반도체 업체 간 줄다리기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7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34달러로 전달(1.36달러)보다 1.47% 떨어졌다.
전달 대비 D램의 하락폭은 꾸준히 둔화하는 추세다. 전달과 비교해 6월에는 2.86%, 5월에는 3.45% 각각 D램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4월에는 전달의 평균 고정거래가격보다 19.89% 하락하며 낙폭이 컸다.
고정거래가격은 기업 간 거래 가격으로, 반도체 업황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통상 반도체 업체와 고객사가 분기 단위로 협상해 가격을 결정한다.
통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 3사는 대형 고객사와 매 분기마다 D램 계약 가격을 정한다. 이 때문에 3개월에 한 번씩 D램 고정거래가격이 크게 변한다.
지난해 11월과 12월 D램 가격은 전달과 비교해 가격 변동 폭이 없었으나 올해 1월에는 18.10% 떨어졌다. 3월과 4월에 안정적이었던 D램 가격은 4월 들어 19.89%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달과 비교해 가격 하락폭이 적은 점이 눈에 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D램 시장 동향 관련 “공급자와 구매자가 가격 합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7월에는 PC D램 계약이 거의 체결되지 않았다”며 “공급자 관점에서 최종 제품 수요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지난해부터 PC와 서버 등 세트업체 재고 조정이 이어지면서 D램 업체에 가격 협상력이 생긴 결과라고 분석한다. 업계에선 9월께나 D램 계약 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7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82달러로 전과 같았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3월과 4월에 각각 5.12%, 2.93% 내린 뒤 3개월 연속 보합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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