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이네...김하성,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 無, 다만 '하루 부상자 명단' 올랐다"

31일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3회말 홈 쇄도 후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사진=AP/연합뉴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천만다행이다. 김하성이 큰 부상을 피했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1회 말부터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텍사스 선발 코디 브래드퍼드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해 내며 시즌 21번째 도루를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은 3루 쪽 내야 안타를 만들어 냈다. 이후 후속 후안 소토의 볼넷과 매니 마차도의 안타로 3루를 밟은 김하성은 잰더 보가츠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 때 득점을 올렸다.

다만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고, 오른손이 홈 플레이트를 가린 상대 포수와 충돌하면서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4회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큰 우려를 산 순간이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였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김하성의오른쪽 어깨가 약간 겹질린 듯하다. 내일 경기 출전은 힘들 것"이라며 "하루 부상자 명단(day-to-day)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검진 결과, 다행스럽게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유니온 트리뷴에 따르면 "김하성이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포수와 충돌이 있었기에 근육 긴장도가 생겼을 것이다. 내일 아침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성 역시 "괜찮다. 내일 몸 상태가 좋아진다면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강한 출전 의지를 나타냈다.

30일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낸 뒤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