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는 더 발전할 필요가 있다” 맨유 레전드 스탐, 1,400억 윙어에 더 노력할 것 촉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에서 활약했던 야프 스탐(51)이 안토니(23)에 대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0일(현지시간) 맨유 공식 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안토니에 대한 스탐의 의견을 전했다. 스탐은 “물론 안토니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는 변화를 위해 한 단계 더 발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며 그가 더 노력해야 함을 밝혔다.
안토니는 지난 여름 8,550만 파운드(약 1,400억 원)에 아약스(네덜란드)를 떠나 맨유로 합류했다.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며 그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았지만 그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첫 시즌을 보냈다. 안토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5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만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안토니의 주 포지션은 오른쪽 측면 윙어다. 왼발잡이로 오른쪽에서 드리블 돌파를 통해 안쪽으로 파고들어 마무리하는 전형적인 인버티드 윙어에 속한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는 파괴적인 드리블 능력을 보이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EPL에서는 부진했다.
안토니는 왼발 의존도가 심해 상대 수비에 금방 드리블 패턴을 파악 당했고 그러다 보니 공을 점점 끄는 시간이 길어졌다. 역습을 전개하는 상황에서도 팀의 공격 템포를 잡아먹고 어쩔 수 없이 직접 마무리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답답한 경기력에 팬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스탐은 “안토니가 물론 온더볼 상황에서 실력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는 변화를 가져가야 한다. 상대 수비와 1대1 상황에서 한 번은 안으로, 한 번은 바깥으로 치고 갈 줄 알아야 한다”라며 그의 단조로운 드리블 패턴을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분명히 안토니가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나는 그를 네덜란드에서부터 지켜봐 왔고 우리 모두 그의 자질과 능력에 대해 알고 있다. 나는 그가 한두 단계 정도는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스탐은 맨유에서 활약한 레전드 수비수다.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와 경합을 마다하지 않는 그는 파이터형 센터백으로 대표되는 선수다. 1998년 맨유에 합류한 그는 99-00시즌 역사적인 트레블을 이끌며 당시 최고의 센터백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라치오·AC밀란(이상 이탈리아) 등을 거쳐 2007년 은퇴하며 현재 감독의 길을 걷고 있다.
안토니의 첫 시즌은 실패에 가깝게 끝이 났다.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을 마친 올 시즌은 스스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스탐은 “결국 안토니는 이번 시즌에 보여줘야 한다. 그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지켜보는 것을 꽤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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