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시절 받은 '인편' 290통 이제 추억이 됐다"…2주 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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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쓸 수 없는 육군 훈련병들에게 마음을 전했던 '인터넷 편지'가 오는 8월 15일부터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군 당국이 지난 17일 육군훈련소 공식 홈페이지에 "인터넷 편지쓰기 출력물 지원을 다음 달 15일부터 중지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데 이어 서우석 육군 공보과장은 오늘(31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신병교육대 훈련병들이 휴대전화 사용을 시범적으로 하게 됨에 따라 인터넷 편지를 출력해서 (전달하던) 것은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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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도 휴대폰 사용하게 되면서 폐지
휴대폰을 쓸 수 없는 육군 훈련병들에게 마음을 전했던 '인터넷 편지'가 오는 8월 15일부터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군 당국이 지난 17일 육군훈련소 공식 홈페이지에 "인터넷 편지쓰기 출력물 지원을 다음 달 15일부터 중지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데 이어 서우석 육군 공보과장은 오늘(31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신병교육대 훈련병들이 휴대전화 사용을 시범적으로 하게 됨에 따라 인터넷 편지를 출력해서 (전달하던) 것은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육군 훈련병들은 원칙적으로 휴대폰 사용이 금지된 군 안에서 인터넷 편지를 통해 가족, 애인, 친구와 소통해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3일부터 훈련병의 휴대폰 사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인터넷 편지 출력의 효용이 다 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병무청은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입영자들을 대상으로 입영할 때 휴대전화와 충전기를 지참할 것을 공지하면서 신병교육 기간에도 주말과 공휴일에 1시간씩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육군훈련소 '인터넷 편지' 출력 종료 소식이 알려지자 군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보내는 사람도 기다리는 사람도 가졌던 낭만이 이제 추억이 됐다", "편지 한 통이 큰 선물이었다", "큰아들이 전역 후에 받았던 인터넷 편지를 모두 챙겨와서 그동안 많은 힘이 됐다고 말했던 모습이 생각난다", "이제 내 인터넷 편지 290통이 추억이 되어버렸다" 등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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