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근누락' 단지 15곳 공개…파주운정 등 5개 단지는 입주 완료

고가혜 기자 2023. 7. 3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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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무량판 구조 전단보강근 누락이 동일하게 발견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단지 15곳이 공개됐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조사된 15개 LH 공공주택단지 현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입주완료 5개 단지 중 파주운정A34 지구는 무량판 부분 기둥 331개소 중 12개소에서 설계오류로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달 10일까지 슬래브 보완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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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완료 단지 총 9곳, 공사 진행 단지 6곳
수서역세권·수원당수 등 3개 단지 보완 완료
올 9월30일까지 순차적으로 보강작업 진행


철근누락 LH공공주택단지 15곳(자료 제공=국토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무량판 구조 전단보강근 누락이 동일하게 발견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단지 15곳이 공개됐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조사된 15개 LH 공공주택단지 현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15개 단지 중 준공이 완료된 단지는 총 9곳, 공사가 진행 중인 단지는 6곳으로 조사됐다.

입주여부로 보면 입주가 완료된 단지는 5곳, 입주 중인 단지는 3곳, 미입주 단지는 7곳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강여부로 보면 보강이 완료된 단지와 보강작업이 진행 중인 단지는 각각 3곳, 보강작업 예정인 곳은 9곳이었다.

구체적으로 9곳 중 입주가 완료된 단지는 ▲파주운정 A34(행복·영구 1448가구) ▲남양주별내 A25(분양·행복 380가구) ▲음성금석 A2(국민 500가구) ▲공주월송 A4(국민·영구·행복 820가구) ▲아산탕정2-A14(행복 1139가구) 지구 총 5곳으로 조사됐다.

입주완료 5개 단지 중 파주운정A34 지구는 무량판 부분 기둥 331개소 중 12개소에서 설계오류로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달 10일까지 슬래브 보완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시공 오류로 철근이 누락된 남양주 별내 A25지구와 음성금석 A2지구는 각각 내달 30일까지 슬래브 보완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누락 원인 및 보완 비용 등을 조사 중인 공주월송 A4지구와 아산탕정 2-A14지구는 내달 30일까지 보완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입주를 진행 중인 ▲충남도청이전신도시 RH11(영구·국민 822가구) ▲수서역세권 A3(분양·행복 597가구) ▲수원당수 A3(분양·행복 400가구) 지구 총 3개 단지는 지난 5월부터 순차적으로 슬래브 보완을 모두 마친 것으로 파악됐으며, 준공 후 아직 입주를 시작하지 않은 오산세교2 A6 지구(행복·영구 767가구)는 내달 30일까지 보완을 마칠 예정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한편 총 15개 단지 중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곳은 ▲양주회천 A15(행복 880가구) ▲광주선운2 A2(영구·국민 606가구) ▲양산사송 A2(분양·행복 479가구) ▲양산사송 A8(영구·국민·행복 808가구) ▲파주운정3 A23(분양 1012가구) ▲인천가정2 A1(행복 510가구) 지구 등 총 6개 단지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이들 중 ▲양주회천 A15 ▲양산사송 A2 ▲파주운정3 A23 3개 단지는 내달 10일까지, 나머지는 내달 20일까지 보완작업을 마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정부는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신속하고 완벽하게 보강조치를 진행해 부실 무량판 구조가 한 군데도 없도록 하겠다"며 "이미 15개 단지 중 7개 단지는 보강조치에 착수했고, 나머지 8개 단지도 조속히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강조치가 완료되면 주민들이 추천하는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안전점검을 거치는 등 안전 확보에 한 치의 우려도 남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민간이 발주한 무량판 구조에 대해서도 국민 불안이 없도록 전수조사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윤석열 정부는 반카르텔 정부로서 건설분야의 이권 카르텔을 뿌리 뽑겠다"며 "과거에 관행적으로 있던 안전불감증과 그로 인한 부실시공 일체를 비용이 얼마가 들더라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철저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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