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9이닝 18K 수모 당했다…볼티모어 구단 신기록, 오타니 라이벌도 합세

신원철 기자 2023. 7. 3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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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을 달리고 있는 볼티모어가 지구 라이벌 양키스에게 수모를 안겼다.

9이닝 동안 탈삼진을 18개나 기록하며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의 고교 시절 라이벌이었던 후지나미 신타로도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면서 구단 기록에 일조했다.

18탈삼진은 볼티모어 구단 역사상 1경기 최다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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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나미 신타로가 2이닝 4탈삼진으로 구단 신기록에 힘을 보탰다.
▲ 볼티모어 후지나미 신타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을 달리고 있는 볼티모어가 지구 라이벌 양키스에게 수모를 안겼다. 9이닝 동안 탈삼진을 18개나 기록하며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의 고교 시절 라이벌이었던 후지나미 신타로도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면서 구단 기록에 일조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9-3 완승을 거뒀다. 선발 등판한 딘 크레머가 4이닝 만에 탈삼진 7개를 기록했고, 이어 나온 투수 4명도 모두 하나 이상의 삼진을 잡으면서 18탈삼진을 합작했다.

18탈삼진은 볼티모어 구단 역사상 1경기 최다 신기록이다. 볼티모어는 경기가 끝난 뒤 "지배했다"는 짧은 글과 함께 이날 등판한 5명의 투수를 사진 한 장에 담았다.

▶ 볼티모어 7월 31일 양키스전 18K

딘 크레머 4이닝 7K

마이크 바우먼 1이닝 1K

후지나미 신타로 2이닝 4K

대니 쿨롬 1이닝 3K

예니에르 카노 1이닝 3K

▲ 후지나미 신타로가 2이닝 4탈삼진으로 구단 신기록에 힘을 보탰다.

후지나미는 9-3으로 앞선 6회 세 번째 투수로 나와 7회까지 2이닝을 책임졌다. 6회 첫 타자 앤서니 볼프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카일 히가시오카와 제이크 바워스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7회에도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삼진 2개로 위기를 차단했다.

오클랜드에서 볼티모어로 이적한 뒤 첫 2경기에서는 1⅔이닝 3실점하며 흔들렸지만 그 뒤로는 실점이 없다. 26일 필라델피아전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29일 양키스전 ⅔이닝 무실점에 이어 30일 양키스전까지 3경기 연속으로 실점이 없다. 4⅔이닝 동안 볼넷은 2개 밖에 없었고 삼진은 7개를 잡았다. 한때 12점대였던 평균자책점은 8.08로 떨어졌다.

볼티모어는 첫 공격에서 바로 승기를 잡았다. 애드리 러치맨의 안타를 시작으로 군나르 에르난데스, 앤서니 산탄데르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라이언 오헌의 2루타로 3-0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오스틴 헤이스의 볼넷과 아담 프레이저의 홈런으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소진하지 않은 채 6-0으로 달아났다.

2사 후에는 러치맨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7-0으로 1회를 마무리했다. 7-2로 점수 차가 좁혀진 4회 핸더슨과 오헌의 타점으로 2점을 보태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보했다. 경기 후반은 투수들의 탈삼진 쇼가 펼쳐졌다. 8회 나온 쿨롬과 9회 나온 카노가 1이닝 3탈삼진으로 양키스 타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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