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미래 먹거리 '첨단이차전지' 육성 본격화

박은경 2023. 7. 3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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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해 본격적인 인적‧물적 인프라 조성에 나섰다.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이차전지 산업은 2030년 세계 시장 규모가 200조원으로 예상되는 미래 핵심 먹거리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입지 확보, 세금 공제, 사업화 지원 등으로 기업들의 울산 투자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첨단이차전지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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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등 19개 산·학·연·관 참여
이차전지 특화단지 투자·협력 선언
김두겸(앞줄 가운데) 울산시장이 31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혁신지원기관 및 투자선도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특화단지 투자협력 및 공동협력 선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해 본격적인 인적‧물적 인프라 조성에 나섰다.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이차전지 산업은 2030년 세계 시장 규모가 200조원으로 예상되는 미래 핵심 먹거리다.

울산시는 31일 오후 시청 시민홀에서 울산대, 울산과학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삼성SDI, 고려아연, 대한유화 등 19개 산학연관이 참여한 가운데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투자‧공동협력 선언식’을 개최했다. 선언문에는 민간투자 유치 및 지원,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 추진, 전주기 통합 기반 구축, 산업 맞춤형 인력양성‧공급 등에 적극 협력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인켐스, 코스모화학 등 이차전지 소재 및 재활용 분야 7개사는 특화단지에 7,0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도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이끌어갈 투자선도기업과 의기투합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일 첫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울산을 포함한 7개 지자체를 지정한 바 있다. 울산은 이차전지 소재부터 전지 제조, 완제품 공급까지 산업 전 주기에 걸친 자립‧완결형 특화단지 조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뽑혔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경제효과는 생산유발 22조6,906억 원, 부가가치 6조3,533억 원, 고용 7만454명 등으로 추산되고 있다. 울산시는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시장 선점은 물론 리튬인산철(LFP) 및 전고체 전지 개발 등 미래전지 다변화 거점도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화학, 자동차, 조선 등 울산 주력산업이 이차전지 전후방 산업과 높은 연계성을 지니고 있어 산업생태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입지 확보, 세금 공제, 사업화 지원 등으로 기업들의 울산 투자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첨단이차전지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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