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진작책 기대' 범중국 증시 상승…"위드코로나 랠리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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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소비 진작책에 대한 기대감 속에 31일 중화권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전장 대비 0.46%, 0.82% 상승 마감했고,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0.5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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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정부의 소비 진작책에 대한 기대감 속에 31일 중화권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전장 대비 0.46%, 0.82% 상승 마감했고,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0.55% 올랐다.
한국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03% 상승한 20,120.83을 기록해 20,000선 위로 올라온 상태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1.62% 오른 채 거래되고 있으며, 월간 기준 7% 넘게 올라 '위드 코로나' 기대감이 컸던 지난 1월 10.74% 상승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이 24일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경기 부양 의지를 밝힌 가운데,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추가적인 소비 회복·진작책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해지면서 시장에 기대감이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베이징·선전 등 중국 대도시들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으며, 해외자금의 중국 주식 매수가 이어졌다.
블룸버그는 최근 중국 증시 반등세가 위드 코로나 기대감 속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어졌던 랠리를 연상케 한다고 전했다.
카멧 캐피털파트너스의 케리 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여전히 지난해 10월이 중국 시장의 장기 저점이었다고 본다"면서 "단기적으로 일부 변동성이 있겠지만 저점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중국은 서방과 달리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없고 주요국 대비 주식 평가 가치도 매우 낮다는 이유에서다.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가 집계하는 중국 부동산 관련 기업 주가지수는 이날 장중 강세를 보이며 지난 24일 저점 대비 20% 넘게 올라 강세장에 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하고 약보합세를 보였다.
28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수익률곡선 통제(YCC) 수정 여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1.26%)는 33,000선을 회복해 33,172.22로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의 상승에는 엔화 약세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시아 증시 상승에는 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스피(+0.93%), 호주 S&P/ASX 200 지수(+0.09%)는 상승했다. 대만 자취안지수(-0.85%)는 하락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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