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정해져 있었나…레알, 이번 주에 음바페 계약 성사+8월 둘째 주까지 '오피셜'

박지원 기자 2023. 7. 3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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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본인의 '드림클럽'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까.

레알 소식을 전하는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31일(한국시간) "레알은 8월 둘째 주까지 음바페의 계약을 발표하길 원한다. 'ESPN'의 로드리고 파에즈는 레알이 이번 주에 파리 생제르맹(PSG)과 거래를 성사시키길 원한다고 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레알은 8월 둘째 주까지 영입을 공식화한 뒤 라리가 시작에 맞춰 데려오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동안 레알이 이번 여름에 음바페와 서명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다. 영입은 2024년에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적이 임박했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PSG는 음바페 없이 준비하고 있다. 이제 그들은 바르셀로나 윙어인 우스만 뎀벨레와 계약이 가까워졌고, 그를 음바페 대체자로 보고 있다. 음바페는 레알로 이적하는 것이 유일한 선택지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지난 2017년 여름 완전 이적 조건으로 AS모나코에서 PSG로 임대 이적했다. 그리고 이듬해 1억 8,000만 유로(약 2,525억 원)의 이적료로 둥지를 완전히 옮겼다.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까지 4년이었다.

지난해 여름 자유 계약(FA) 신분을 앞뒀던 음바페는 레알행이 유력했다. 앞서 2021년 프랑스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올여름 떠났다면 그곳은 레알이었을 것이다. 나의 야망은 분명했다. 무엇이 나를 PSG에 머물게 만들 수 있을까? 지난여름 난 PSG를 떠나고 싶었기 때문에, 재계약은 거리가 멀다. 그러나 난 위선자가 되고 싶지 않다. 구단이 나를 대체할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를 얻길 바랐고, 이에 난 일찌감치 이적 의사를 건넸다"라면서 줄곧 레알행을 외쳐왔다.

하지만 FA를 앞두고 막판에 기류가 급변했다. 프랑스 복수 매체에 따르면 PSG가 사실상의 백지수표, 구단 개입 권한 등을 내밀었다. 또한, 프랑스 정치권과 카타르 자본의 압력까지 행사됐다. 모든 카드를 사용하면서 겨우 음바페를 설득할 수 있었고, 가까스로 재계약을 맺게 됐다. 그리고 2022년 5월, 등번호에 '2025'가 적힌 유니폼을 파르크 데 프랭스 홈구장에서 들어올렸다. 계약 기간을 의미하는 2025는 '2+1'이었다. '레퀴프'는 음바페가 3년 계약을 맺었으나, 그 안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장 옵션의 경우 음바페가 단독으로 실행할 수 있게 설정됐다고 알렸다. 더불어 1년 연장 옵션은 오는 7월 31일 이내에 결정되어야 하고, 이후에는 삭제되는 조건이었다.

음바페가 해당 연장 옵션을 실행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발단이 됐다. 음바페는 지난 6월에 계약 연장을 거부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후 PSG는 재계약 체결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끝내 실패하고 말았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음바페는 2024년 이후의 연장 옵션을 행사하길 원치 않는다"라고 알렸다. 31일이 된 현재에도 어떠한 미동도 없다. PS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음바페가 이러한 입장을 전한 건 무려 8번에 해당했다.

그러자 PSG는 초강수를 뒀다. 여름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 음바페를 제외했다. 로마노는 "음바페는 프리시즌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과 훈련한다.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레안드로 파레데스, 율리안 드락슬러, 압두 디알로, 콜린 다그바와 함께한다"라고 소개했다. 바이날둠, 파레데스, 드락슬러, 디알로, 다그바 모두 지난 시즌 임대를 다녀온 선수들인데 잉여자원들로 평가되는 이들이다. 현재 PSG가 음바페를 대하는 방식과 입지를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PSG는 음바페가 재계약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내보내기 위해 어떠한 행동이라도 할 것이다. 만약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남는다면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쿼드에서 뺄 것이다"라고 덧댔다.

그러면서 복수 구단과 연결됐다. 최근 진한 관심을 보인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알 힐랄은 파격적인 제안을 내밀었지만, 이 역시 음바페의 마음을 흔들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서 '레퀴프'는 27일, "음바페가 사우디를 거절했다. 그는 수요일 프랑스 파리에 방문한 알 힐랄 협상단과 어떠한 논의도 거부했다. 알 힐랄은 PSG에 이적료 3억 유로(약 4,210억 원)를 제안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응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알 힐랄은 이번 주 몇 가지 목표와 함께 협상단을 파견했다. 첫 번째는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45억 원)로 말콤 영입을 마무리하는 것이었다. 더불어 그들은 음바페 영입 가능성이 진전될 수 있길 희망했다. 알 힐랄은 PSG에 이적료 3억 유로를 제안하면서 선수와 논의할 권한을 부여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소식통들은 알 힐랄이 음바페에게 한 시즌 동안 연봉 7억 유로(약 9,830억 원)를 지급할 의사가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음바페 에이전트는 알 힐랄과의 어떠한 논의 가능성도 거부했다. 그리고 사우디로 이적하는 것을 완전히 배제했다. 음바페가 가장 선호하는 클럽은 레알로 남아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알 힐랄행도 무산되면서 첼시, 리버풀, 바르셀로나 등 유럽 클럽들도 등장했다. 하지만 이 역시 매한가지였다. 그들의 바람일 뿐, 음바페는 해당 클럽들도 이적할 의사가 없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로마노는 "음바페는 오로지 레알만을 원한다. 다른 행선지는 없다"라고 확실하게 못을 박았다.

결국 레알이다. 글로벌 매체 'ESPN'의 줄리앙 로렌스 역시 "음바페가 레알에 입단할 가능성은 100%다. 그것이 모든 당사자가 원하는 것이다. 난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음바페가 올여름 레알에 합류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선수 역시 이번 여름에 합류할 거라 확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PSG는 최대한 빨리 매각할 수 있길 바란다. 스페인 '렐레보'에 따르면 7월 31일에 충성 보너스인 4,000만 유로(약 560억 원)를 음바페에게 줘야 한다. 그리고 한 달 뒤에 추가로 4,000만 유로를 더 지급해야 한다. 8월에 예정된 4,000만 유로의 지출을 피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판매해야 한다.

'ESPN'의 파에즈는 레알이 이적료로 최대 2억 3,000만 유로(약 3,230억 원)까지 내밀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전망대로 이어진다면 음바페의 레알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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