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이래 최고 기온" 펄펄 끓는 지구, 우리나라가 더 더운 이유는?

이은지 2023. 7. 3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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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7월 31일 (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 (이하 이현웅) : 도깨비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체감온도가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다가 또 일부 지역은 갑작스럽게 집중호우로 돌변하는 등 아주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였는데요. 이번 주에도 폭염의 기세는 꺾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도 예보돼 있죠. 특히 극한 폭염은 우리나라뿐 아닙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가 그야말로 펄펄 끓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데,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살인적인 폭염 언제까지 이어질지 기상학자인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명예교수 연결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명예교수 (이하 오재호) : 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반갑습니다. 올해 지금 굉장히 더운 날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 초부터 지난 겨울부터 역대급 더위가 올 것이다 이런 예보가 많긴 했는데 올 7월 이제 다 끝났거든요. 오늘까지가 7월입니다. 얼마나 더웠습니까?

◆ 오재호 : 일단 7월을 이야기하면 추정하기로는 지난 빙하기 마지막 빙하기 이후에 가장 더운 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빙하기가 언제였는가 하면 한 12만 년 전이었습니다.

◇ 이현웅 : 12만 년 전이요.

◆ 오재호 : 네. 그리고 7월 초에 7월 6일은 기록이 굉장히 많은데요. 7월 6일은 우리가 관측 사상 제일 더운 날씨가 기록된 날입니다.

◇ 이현웅 : 그러면 지금 12만 년이나 사는 사람은 없으니까 바꿔 말하면 모든 사람들이 느끼기에 내가 살면서 가장 더웠다 이런 날인 거네요.

◆ 오재호 : 그렇죠 그렇습니다.

◇ 이현웅 : 7월 6일이 지구 평균 기온이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고 말씀하신 건가요? 방금

◆ 오재호 : 네 그렇습니다.

◇ 이현웅 : 몇 도나 됐습니까?

◆ 오재호 : 전체적으로 17.2도 우리가 복사적으로 평형이 온도가 대개 한 섭씨 15도 정도로 보거든요. 그런데 그것보다는 2.2도가 더 높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 이현웅 : 우리가 흔히 이제 폭염이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혹시 폭염이라고 말하는 기준 같은 것도 있습니까?

◆ 오재호 : 있습니다. 기상청에서는 최고기온이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되는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때 된다고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내고요. 또 이틀 이상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갈 때 폭염경보를 내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지금 우리나라는 폭염경보 또는 주의보에 해당되고 있으니까요. 지금은 계속 35도에 안 넘고 문제가 아니고 거의 폭염 상태에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어떻게 보면 예전 같을 때에는 폭염이라고 딱 얘기만 들어도 좀 긴장되고 우리 좀 조심하자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33도 넘는 날이 워낙 많다 보니까요. 단어가 주는 그런 경각심도 좀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오재호 : 예 그렇습니다.

◇ 이현웅 : 올해 이렇게 유난히 폭염이 심한 이유는 뭐라고 봐야 할까요?

◆ 오재호 : 전문가들은 두 가지에서 그 원인을 설명하는데요. 하나는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지금 산업혁명 이후에 대기 온도를 높일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이 굉장히 증가하고 있거든요. 지금도 증가하고 있고요. 거기에 근본적인 원인으로 보고.

◇ 이현웅 : 온실가스.

◆ 오재호 : 예. 두 번째로는 엘니뇨 아니냐, 그래서 태평양 열대 해수 온도가 바뀌는 그런 자연 현상이 있습니다. 다시 말씀 짧게 말씀드리면 엘리뇨 때는 태평양 중앙부에 있는 온도가 평상시보다 조금 더 더운 물이 차지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대기가 공기가 태평양이 접하는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그 두 가지 요소가 합쳐져서 연초부터 올해 굉장히 더울 거라고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 이현웅 : 두 가지 이유로 지금 짚어주셨는데 온실가스 부분은 어떻게 보면 우리 전 지구인이라고 할까요. 세계인들의 노력으로 조금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같고. 엘니뇨 같은 자연 현상은 이게 우리 사람의 의지와는 관계없는 겁니까 아니면 영향이 있습니까?

◆ 오재호 : 강도에 대해서는 아직도 연구 중인데요. 지금 현재까지로는 사람의 영향과는 관계없는 자연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그러면은.

◆ 오재호 : 지구 온난화가 일어날 때도 그런 게 유지가 될지 변동이 있을지는 지금 연구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현웅 : 그러면은 두 가지 크게 짚어주신 이유들 중에서 하나는 사람이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 하나는 자연적인 부분이다. 이렇게 우리가 생각을 하면 될 것 같은데 지금 일단 굉장히 좀 심각한 상황임은 틀림없다는 걸 많은 분들이 느끼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라는 말도 부족해서 이제는 끓는 지구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근데 이게 단순히 시작에 불과하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 더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는 겁니까?

◆ 오재호 : 지금까지 추세로 보면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기후변화라든가 지구온난화 할 때는 최종점을 가지고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정말 심각한 것은 그때까지 도달하는 속도입니다. 지금은 속도가 굉장히 빨리 진행되고 있거든요.

◇ 이현웅 : 예.

◆ 오재호 : 그래서 심각하게 보는데 예를 들어서 올해 같은 경우에 보면 아직은 여름이 다 가지는 않았지만 저희들이 ipcc라는 국제기구에서 전 세계 기온을 1.5도 이상 상승하는 것 이하로 막자 그렇게 슬로건을 내걸고 강 나라의 협조를 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평균 기온 했던 걸 갖다가 1.5도 높은 걸 이렇게 보면 금년도는 1.5도 마지노선을 굉장히 이번 여름에 드나드는 그쪽까지 왔습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내년이면 그걸 더 넘어서서 갈 수도 있고 지금 현재는 굉장히 빠르게 온난화가 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이현웅 : 지구 평균 기온이 올라가는 것도 물론 걱정입니다만. 어쨌든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기온이 얼마나 올라갈 것인가 여기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겠는데 지금 어떻습니까? 다른 나라랑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기온이 올라가는 게 좀 빠른 속도입니까 아니면 좀 상대적으로 더딥니까?

◆ 오재호 : 속도는 비슷한데 우리나라 쪽에 온도가 좀 더 높습니다.

◇ 이현웅 : 좀 더 높게 올라간다.

◆ 오재호 : 이유는 왜 그런가 하면 대륙 동안이 되게 그렇게 조금 높게 나오고요. 또 우리나라 남쪽에서 일본 쪽으로는 쿠로시오라는 해류가 열수송성이로 보시면 됩니다. 적도 쪽에서 쭉 올라와서 우리나라 쪽으로 계속 올라가는데 그 영향으로 해서 우리나라가 다른 지역보다는 조금 더 온난화 수치가 높게 나오는 건 사실입니다.

◇ 이현웅 : 아 속도는 비슷하겠지만 기온 자체는 조금 더 높게 올라갈 수 있다.

◆ 오재호 : 네네 그렇습니다.

◇ 이현웅 : 음 알겠습니다. 지금 유럽이나 미국 같은 기사들 보면 40도가 넘어가는 날이 지속되고 있다는 기사도 있던데 이런 더위가 우리나라에도 찾아올 수 있습니까?

◆ 오재호 : 지금은 어디 그쪽보다는 저는 다른 분들한테 설명할 때 그쪽보다 한 10도 이상 우리가 시원하면 시원하다고 역설적으로 말씀을 드립니다마는 우리라고 40도로 올라가지 말라는 그런 법은 없습니다. 다만 이제 현행상에서는 유럽하고 미국 쪽에서는 우리가 고기압 능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상층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어서 그쪽에는 더위가 극심하게 시작되고 있고요. 우리도 이제 장마가 끝났으니까 8월, 9월 추위가 어떻게 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유럽이나 미국의 40도 넘는 그런 폭염 기사들 보면 앞서서 제가 얘기했던 것처럼 선인장이 말라 죽기도 하고요. 그리고 만년설이 녹아내리기도 하고요. 그런 자연 현상을 볼 수가 있는데 자연 현상 말고 사람이 40도 중반의 더위를 느끼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건강에 좀 안 좋을 것 같은데요 상당히.

◆ 오재호 : 그래서 우리가 기후변화라든가 지구 온난화가 아주 더러운 병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병은 아니지만. 이유가 뭔가 하면 주로 피해 받는 사람이 온열 환자가 되는데 대상자가 주로 노인층이라든가 또는 어린애들 야외활동 어린애들 아니면 조금 더 고립된 생활을 하시는 분들 예를 들면 농촌이라든가 쪽방이라든가. 그런 분들한테는 어떻게 통증이 온다든가 이래서 뛰쳐나가겠다 이런 게 아니고 온열 질환에 서서히 본인도 모르게 그냥 덥다는 게 진행돼서 사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의 경우에도. 그래서 아마 특히 건강하지 않은 노년층이라든가 이런 분들은 극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당장 지금도 고령층이나 취약계층이 폭염에 견디기가 힘든 상황인데 앞으로 더 더워진다고 그러면 참 걱정이 커지는 상황이고요. 올여름 폭염 언제까지 이어질 거라고 보시는지요?

◆ 오재호 : 일단은 전 세계적으로 바닷물 온도가 바닷물 표면 해수면 온도가 가장 높은 달이 4월, 5월, 6월 이렇게 다 지금 기록 갱신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계속 더 높아지는 거네요

◆ 오재호 : 그게 여름이 높아지는 건데 최고 높다는 기록이 4월달 중에도 제일 높았고 5월 중에도 제일 높았고 6월 중에도 제일 높고 7월 중에도 제일 높을 가능성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다고 그러면 이제 우리가 여름이라는 것 외에도 바닷물에서 뜨겁다 표현하기 이야기하지만 따뜻한 바닷물이 계속 영향을 주니까요. 그래서 아마 제 생각에는 이런 폭염이라든가 무더위가 8월 9월까지 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이현웅 : 8-9월까지는 더 이어질 수 있다. 우리가 왜 폭우나 폭설이 오게 되면 산사태 물난리 혹은 교통마비 등등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를 겪기도 하는데 폭염은 이제 단순히 사람들이 더워서 지쳐서 쓰러지고 이런 거 말고요 다른 사회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어떤 게 있겠습니까?

◆ 오재호 : 저희들이 보통 이야기할 때 폭염이 나타날 때는 여름철에 나타나는 재난 3종 세트를 이야기 많이 합니다.

◇ 이현웅 : 3종 세트요 어떤 거죠?

◆ 오재호 : 예 일단은 폭염.

◇ 이현웅 : 폭염.

◆ 오재호 : 예. 비가 오면 폭염이 수그러드는데 폭염이 있다는 건 비가 안 오는 걸 이야기하고 그러면 곧 이어 되는 게 가뭄, 그다음에 가뭄이 있으면 물이 잘 없는 것처럼 산불이 따라는 거죠.

◇ 이현웅 : 불 화재까지.

◆ 오재호 :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는 올해 장마가 많아서 아마 그런 삼종세트가 나타날 가능성은 없지만 거의 없지만 유럽이나 미국 쪽으로 보면 지금 온도가 모두 말씀하신 것처럼 40도가 넘어가게 되고 가물어져 있고 산불 뭐 이런 것들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말씀을 해 주신 것처럼 폭염이 이어질 때는 보통 비가 안 내리고 가뭄까지 이렇게 영향을 주긴 하는데 요즘 보면 폭염 중에 소나기가 내리거나 어제 같은 경우 서울도 그랬습니다. 이게 폭염주의보랑 호우주의보랑 같이 내려지거나 이런 경우도 있던데 이런 것도 처음 보는 것 같거든요.

◆ 오재호 :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가뭄을 이야기했는데 가뭄 지역이 넓어진다는 것은 또 다른 지역에서는 폭우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보통 온도가 1도 올라가면 공기가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 양이 대비 한 7% 정도 늘어난다고 이야기합니다. 보통 우리가 뭉개구름 하나가 한 구름 속에 있는 물이 한 2-3천만 톤 정도 됩니다. 하늘에. 작은 저수지가 떠 있는 거죠. 그런데 온도가 좀 더 높아지면 이 저수지가 점점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비가 오게 되면 소낙성 구름이 굉장히 호우를 내릴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지는 거죠. 그렇게 하다 보니까 옛날에 저희들이 어릴 때 30년 40년 전에 이렇게 보면 이슬비니 가랑비니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현상들은 점차 줄어들고 지금 이야기하는 것처럼 극한 호우라든가 게릴라성 호우 집중호우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하는 게 날씨 지구온난화하고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점점 더 대응하기가 대처하기가 쉽지 않아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 크고요.

◆ 오재호 : 네.

◇ 이현웅 : 앞서서 이제 우리 인간의 영향 또 자연의 영향으로 이렇게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러면 이렇게 세계 전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고 이런 것들 우리 노력으로 막을 수 있습니까? 아니면 희망 고문입니까? 어떻습니까?

◆ 오재호 : 둘 다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왜냐하면 명확한 답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서

◇ 이현웅 : 그럼 두 가지 측면에서 다 말씀을 해 주시죠.

◆ 오재호 : 다만 기후학자들이 소위 말하는 티핑포인트에서 한계라고 이야기해야 할지 이 순간이 지나가면 다시는 이쪽으로 돌아오지 되지 못하는 순간을 티핑포인트라고 이야기합니다.

◇ 이현웅 : 그 어디입니까? 그게 어느 지점입니까?

◆ 오재호 : 지점은 아니고 기후가. 그런데 그게 명확하게 지금 어떻게 뭐 때문에 그렇다고 이야기는 안 나오지만 그런 조짐을 다 설명할 수 있는 걸 갖다가 한 15개 사항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그린란드 빙상이 붕괴한다든가

◇ 이현웅 : 아 예예

◆ 오재호 : 열대 산호차로 소멸한다든가 그다음에 시베리아 동토층이 녹는다든가 이런 게 있으면 이게 진행이 어느 정도 되면 이제 회복되지 못한다. 그렇게 선정을 했는데 그게 한 16가지 앞에 설명드린 것처럼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현재 그중에서 한 7개가 진행 중입니다.

◇ 이현웅 : 아 절반 정도가요.

◆ 오재호 : 절반은 지금은 시작 안 했지만 앞으로 그런 일이 예상이 되고 있고요.

◇ 이현웅 : 예

◆ 오재호 : 그러다보니까 지금은 거의 우리가 돌아오지 못하는 강의 중간에 정점에 지금 우리가 근접하고 있다. 그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 이현웅 : 그러면 그 반을 더 건너지 않고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 오재호 : 그게 제가 말씀 그래서 조금은 굉장히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게 문제가 시작된 것은 온실가스 배출입니다. 산업혁명 이후에 온수가 배출됐고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 노력이 시원치 않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예를 들면 우리가 그냥 미래는 우리가 여러 가지 불확실한 요소가 있지만 과거는 명확하니까요. 산업혁명 이전에 250년 만에 대기 중에는 온실가스가 70ppm이 더 늘어났습니다. 70ppm이라고 하는 것은 공기 분자 100만 개 중에 이산화탄소가 70개 더 늘어난 겁니다. 아주 작은 양이죠. 그런데 산업혁명 당시에는 온실가스가 280개가 있었는데 그 효과하고 수준 효과로 해서 지구 온도가 33도나 올라갔어요. 그게 없으면 지구가 평균 온도가 영하 18도 정도 될 텐데 온실 효과 때문에 15도가 돼서 우리가 지금 같이 생활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그렇게 좋은 온실가스가 250년 만에 70ppm이 늘어난 겁니다. 그래서 1990년대 초에 전 세계 지도자들이 모여서 류 회담을 하고 지고 나라를 막아야 한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그게 캠페인으로 350ppm을 넘지 말자 이런 걸 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30년이 지나서 지금 420ppm이 됐습니다.

◇ 이현웅 : 그렇군요.

◆ 오재호 : 그러니까 70ppm이 더 늘어난 거죠. 다시 말씀드리면 산업혁명 이전에서 1990년까지 오른 속도보다 그 이후의 속도가 지금 8배나 빨라진 겁니다. 지금 그렇게 빨리 가속되고 있는 데서 온실가스 줄여야 한다는 그게 이게 좀 수그러들 때는 참 의미 있게 들리는데 지금은 급속하게 증가되고 있는 상태에서 온실가스를 줄여서 지구온난화를 막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다른 단편적으로 이야기하면 우리 보통 점심에 햄버거를 하나 사 먹으면 이렇게 세트로 먹으면 한 1만 원 정도가 됩니다. 거기에 들어가는 열량이 1천k칼로리 정도 되거든요. 이걸 갖다가 몸에 축적되지 않고 다 소화를 하려고 그러면 아마 도봉구에 있는 도봉산에서부터 구리시에 있는 사태산까지, 의정부에 있는 사태산까지 등산을 해야 합니다. 8km 정도 걸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연탄 한 장 값을 하면 가격은 햄버거 값의 10분의 1밖에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열량은 10배나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가 수치로 따지면 100분의 1이니까 같은 정도 비용이나 또는 그 열량을 지구에 영향가게 하지 않으려면 사태산과 도봉산의 100번 등반을 해야 하는 거죠. 그래서 굉장히 어렵다는 겁니다. 현행적으로 우리가 온실가스에 대하고 화석연료에 대해서 비판을 많이 하는데 현실은 지금도 80% 이상을 갖다가 화석연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게 갑작스럽게 줄인다는 게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아마 당분간은 지속되리라고 보고 있고 우리가 온실가스 줄이는 노력도 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금 같이 뜨거워지는 세상 거기에 어떻게 우리가 살아남을 것인가 거기에 대한 대비도 지금 시작해야 될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네 말씀을 들어보니까 마지막에 해 주신 그 이야기 어떻게 앞으로를 대비할 것인가 이게 핵심일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어떻게 대비해야 됩니까? 정말 만약에 폭염이 계속 이어지고 이걸 막을 수 없다면.

◆ 오재호 : 그러면 제일 걱정되는 게 물, 에너지, 식량이죠. 그래서 우리가 물 위기, 에너지 위기, 식량 위기라고 하는데. 물은 우선은 수입이 일부 생수는 수입하지만 우리가 말하는 수자원이나 이런 것들은 수입 불가입니다. 그다음에 또 우리가 현행적으로 보면 거의 섬 나라처럼 돼 있거든요. 다른 쪽에서 물을 공급하기 힘드니까. 그러면 이제 올해는 장마가 너무 많아서 하지만 사실은 한편으로는 희생되고 재산 손실을 입은 분들한테는 굉장히 송구스럽지만 이 물을 갖다가 다 내려보내면 다음에 또 물이 오겠느냐. 우리 봄철에 얼마나 호남지방에 비로서 남부지방 고생을 했습니까? 물 위기가 계속된다는 거죠. 그러면 홍수도 막고 물이 가물 때를 대비해서 물끄럭을 키워야 되는데, 이제 그것들이 여러 가지 이유에서 용인하지 않는 그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일본은 지금 현재 대대적으로 지금 댐을 보강하거나 그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교수님 지금 저희 시간이 다 돼가지고요, 그 대책과 관련된 얘기는 저희가 어차피 여름에 또 앞으로 더워진다고 하셨으니까 9월까지는. 기회가 되면 저희가 이어서 더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정리할게요.

◆ 오재호 : 네 감사합니다.

◇ 이현웅 : 네 고맙습니다. 오재호 명예교수와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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