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1·2위 삼성물산 현대건설…10위권 ‘엎치락 뒤치락’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7. 3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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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 조감도. [사진 제공=삼성물산]
국토교통부가 건설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발표했다. 삼성물산이 10년 연속 1위로 이름을 올렸다.

31일 국토부는 전국의 7만7675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삼성물산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4년부터 1위 자리를 10년 연속 지켰다. 시공능력평가액은 지난해(21조9472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20조7296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현대건설(14조9791억원)이 수성했다. 수주 호재의 영향으로 대우건설(9조7683억원)은 지난해 6위에서 3위로, 현대엔지니어링(9조7360억원)은 7위에서 4위로 나란히 세 계단씩 뛰었다. 5위는 GS건설(9조5901억원)로 순위를 유지했다. DL이앤씨(9조5496억원)는 3위에서 6위로 밀렸다.

포스코이앤씨(8조9924억원)도 지난해 대비 순위가 하락하면서 7위로 내려왔다. 8위는 롯데건설(6조935억원), 9위는 SK에코플랜트(5조9606억원)로 지난해와 순위가 같았다.

[사진 제공 = 국토교통부]
호반건설(4조3965억원)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오르면서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지난해 10위였던 HDC현대산업개발(3조7013억원)은 11위에 랭크되는 데 그쳤다.

종합건설업 업종별 공사실적 1위는 토목에 현대건설, 건축에 삼성물산, 산업·환경설비에 삼성엔지니어링, 조경에 제일건설이다. 건축공종별 공사실적 1위는 아파트에 대우건설, 업무시설에 현대건설, 광공업용건물에 삼성물산이 선정됐다.

국토부의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절한 건설사를 선정하는 데 바탕이 될 수 있는 공사 실적과 경영 상태·기술 능력·신인도 등의 평가 내용을 종합해 순위화한 평가제도다. 매년 7월 말 결과가 공개된다.

이는 공사 발주자가 입찰 자격을 제한하거나 시공사를 선정할 때 활용되며 신용 평가·보증 심사 때도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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