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정책 수정으로 9월 고정금리 주담대 0.1~0.2%씩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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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이 장기금리 조작 범위를 1.0%까지 열어두면서 이에 연동한 일본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수준도 0.1~0.2%가량 오를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31일 분석했다.
이날 도쿄 채권시장에서는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장 중 한때 0.605%를 넘어서며 약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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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은행이 장기금리 조작 범위를 1.0%까지 열어두면서 이에 연동한 일본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수준도 0.1~0.2%가량 오를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31일 분석했다.
이날 도쿄 채권시장에서는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장 중 한때 0.605%를 넘어서며 약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정책을 결정한 지난 28일에도 0.575%를 넘겨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은행이 금리 조작을 유연하게 운용하기로 함에 따라 상한선으로 삼은 1.0% 수준까지는 상승하지 않더라도 향후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장기금리 수준을 반영해 결정된다. 일본은행이 2022년 말 장기금리 상한선을 0.25%에서 0.5% 정도로 올린 뒤에는 실제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요 은행에서는 고정형 금리를 올리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 모게체크는 "8월분에 대해서는 이미 금리 수준을 정한 은행이 많다"며 "현재 금리 동향을 감안하면 9월에 고정금리가 0.1~0.2%p 정도 오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주택담보대출 이용자의 70%가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변동금리는 단기금리에 연동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 달러 강세가 진행되면서 투자자 심리가 개선됐다. 자동차, 전자기기 등 수출 관련주가 주요 지수를 끌어올렸다. 닛케이225지수(닛케이 평균주가)는 장 중 한때 600p 이상 뛰었다.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의 일부를 수정했는데도 엔화는 여전히 약세를 보인다. 이는 마이너스 금리 철폐까지 수정하는 정책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목소리가 시장에서 대세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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