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운전 시 주의할 점은?
[앵커]
최근에 자유여행객이 증가하면서, 해외여행을 가서도 직접 운전하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죠.
하지만 각국의 교통 법규가 다른 만큼 여행하는 나라에 따라 운전할 때 주의사항을 잘 살펴야 하는데요.
두바이에서는 강력한 교통 법규가 시행 중이라고요?
[사무관]
네. 두바이 정부는 7월 6일부터 기존 교통 법규를 대폭 강화해, 경찰의 판단에 따라 차량 압류까지 가능하도록 위법 행위 범위를 더 확대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교통 법규 위반을 여러 번 반복하거나, 단 한 건이라도 불법성이 큰 행위를 한 경우, 짧게는 7일, 길게는 30일까지 차량을 압류하고 벌금도 추가로 물리고 있는데요.
이번 법규 강화 조치에 따라, 중대 위법 행위도 기존 6개에서 7개를 추가해 총 13개로 확대했습니다.
만약, 난폭 운전과 신호 위반 등 13가지 중대 위법 행위에 해당할 경우, 이미 벌금도 내고 압류 기간이 지났더라도 최소 10,000디르함에서 최대 100,000디르함, 한화 약 356만 원에서 약 3,556만 원을 더 내야만 차량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 법률은 렌터카에도 적용되는 만큼 여행을 준비 중이신 분들도 운전하실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외국에서 운전할 때는 신경 쓸 부분이 더 많아 보이는데요.
그리스에서 렌터카를 빌릴 때도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고요?
[사무관]
네. 그리스에서 6개월을 넘겨 장기 체류할 경우엔 그리스 국내 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해야만 현지에서 운전할 수 있는데, 출국 전 관련 절차를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6개월 이하로 체류한다면 영문 운전면허증 또는 한국 운전면허증과 국제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됩니다.
하지만 소규모 렌터카 회사의 경우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한 경우에만 렌트가 가능하니, 방문하기 전에 필요한 서류를 확인해야 하고요.
또, 렌터카를 반납할 때 차량 손상이 발견되는 경우 책임 소재를 따질 수도 있으니, 대여할 당시 차량에 이미 손상이 있는지 먼저 확인 후 사진이나 서면으로 남겨두는 게 좋습니다.
근거를 미리 남겨두지 않으면 수리비를 과다하게 청구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꼼꼼하게 확인한 후 차량을 반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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