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달 2~8일 여름휴가... 대통령실 “거제 저도에서 머물게 될 것”
추가 개각 등 국정운영 구상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8월 2일부터 8일까지 6박 7일간 여름휴가를 간다고 대통령실이 31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그동안 순방 등 워낙 격무에 시달렸고,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휴가가 내수 진작이라든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감안해서 휴가를 건의해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휴가 장소는 일정 기간은 (경남 거제의) 저도에 머물게 될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다른 곳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했다. 거제의 작은 섬인 저도에는 ‘청해대’(靑海臺)라 불리는 대통령 별장이 있고, 역대 대통령이 휴양지로 즐겨 찾던 곳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54년 여름 휴양지로 선택하면서 대통령의 대표적인 여름 휴가지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재충전하면서 국정 운영 등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8월 중 8·15 광복절 특사, 한·미·일 정상회의 등 주요 현안을 앞두고 있는 데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대한 추가 개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작년에 이어 올해 휴가에도 휴가지에서 읽을 책 목록을 공개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한 참모는 “윤 대통령은 수시로 책을 읽는데 휴가 때라고 특별히 달라질 건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공식 행사가 있을 경우 필요에 따라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휴가 말미에 공식적인 행사가 있을 것 같은데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8월 취임 후 첫 휴가 때에는 저도나 지방 민생 현장을 찾으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닷새간 서초동 사저에 머물렀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ditorial: S. Korea should find safer ways to protect shareholders than amending the commercial law
- DP Leader Lee Jae-myung awaits verdict with assembly seat on the line
- 서울 중구 대형마트 주말에도 문 연다…서초·동대문 이어 서울 세번째
- 대구 성서산단 자동차 부품 공장서 큰 불…5시간 만에 진화
- 멜라니아, 백악관 상주 안 할 듯…“장소·방법 논의 중”
- 금산서 출근길 통근버스 충돌사고…22명 경상
- 트럼프, 법무장관은 최측근...법무차관엔 개인 변호사 발탁
- 대기업 3분기 영업이익 34% 증가…반도체 살아나고 석유화학 침체 여전
- 손흥민 A매치 50골...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나라는?
- 홍명보호, 요르단·이라크 무승부로 승점 5 앞서며 독주 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