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달 2~8일 여름휴가... 대통령실 “거제 저도에서 머물게 될 것”

김동하 기자 2023. 7. 31. 16: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제 저도 ‘청해대’에서 머물며
추가 개각 등 국정운영 구상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3일 오후 여름휴가 중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극장에서 연극 ‘2호선 세입자’를 관람한 후 배우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8월 2일부터 8일까지 6박 7일간 여름휴가를 간다고 대통령실이 31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그동안 순방 등 워낙 격무에 시달렸고,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휴가가 내수 진작이라든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감안해서 휴가를 건의해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휴가 장소는 일정 기간은 (경남 거제의) 저도에 머물게 될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다른 곳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했다. 거제의 작은 섬인 저도에는 ‘청해대’(靑海臺)라 불리는 대통령 별장이 있고, 역대 대통령이 휴양지로 즐겨 찾던 곳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54년 여름 휴양지로 선택하면서 대통령의 대표적인 여름 휴가지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재충전하면서 국정 운영 등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8월 중 8·15 광복절 특사, 한·미·일 정상회의 등 주요 현안을 앞두고 있는 데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대한 추가 개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작년에 이어 올해 휴가에도 휴가지에서 읽을 책 목록을 공개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한 참모는 “윤 대통령은 수시로 책을 읽는데 휴가 때라고 특별히 달라질 건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공식 행사가 있을 경우 필요에 따라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휴가 말미에 공식적인 행사가 있을 것 같은데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8월 취임 후 첫 휴가 때에는 저도나 지방 민생 현장을 찾으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닷새간 서초동 사저에 머물렀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