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사망자 속출에...서울시, 쪽방촌 ‘쿨링포그’, 창문형 에어컨 설치 지원
‘쪽방간호사’가 150여명 건강취약자 지정 관리
서울시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취약계층 폭염 대비계획을 내놨다. 서울시는 “8월 초까지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폭염도 재난 상황으로 인식하고 어르신,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이날 공개한 폭염 대책은 냉방기구가 부족한 쪽방촌 주민 대상 대책에 초점이 맞춰졌다. 서울시는 우선 서울역 앞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안개분사기 2기를 8월초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안개분사기는 주변 온도를 3~5도 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욕과 함께 시원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밤더위 대피소’는 최장 20일 이용제한을 없애고 빈자리가 있을 경우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 쪽방촌 중에서도 냉방기구가 부족한 지역의 경우 창문형 미니 에어컨 설치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숙인과 쪽방주민의 안전 점검을 위한 거리순찰과 방문간호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51개조 120명의 ‘혹서기 응급구호반’을 운영해 일 4회 이상 노숙인 밀집지역을 순찰하는 한편 10개 조 20명의 ‘쪽방촌 특별대책반’을 편성해 쪽방촌을 순찰하고, ‘쪽방간호사’를 배치해 150여명의 건강취약자를 관리한다고 밝혔다.
취약계층 대상 냉방비 지원도 확대한다. 760개 서울시 소관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최대 400만원까지 냉방비를 지원하는 한편, 저소득 취약계층 대상 36만가구에 가구당 5만원씩의 냉방비를 지급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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