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원 굴리는 뱅가드그룹 “미국은 지금 경기침체, 연착륙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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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산운용사인 뱅가드그룹이 최근 확산하는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부정적인 견해를 제시하면서, 완전한 인플레이션 정상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인플레이션의 마지막 국면에서 2%로 낮추려면 실업률이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간의 역사를 돌아보아도 이런 상황을 연착륙이라기보다는 경기침체로 보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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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산운용사인 뱅가드그룹이 최근 확산하는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부정적인 견해를 제시하면서, 완전한 인플레이션 정상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48년 역사의 뱅가드그룹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말번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8조1000억 달러(약 1경315조원)의 자산을 굴리는 초대형 운용사다.
3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뱅가드그룹의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투자전략그룹 책임자인 조 데이비스는 블룸버그 팟캐스트(What Goes Up)에 출연해 뱅가드그룹 이코노미스트들이 연착륙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며 이런 견해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데이비스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자사의 조사와 예측,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예측,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을 포함한 학술적 분석 모두 같은 방향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2%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이유로 노동시장의 경직을 꼽고, 단기적으로 목표치에 도달하려면 노동시장에서 어느 정도 실질적인 냉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더 많은 투자자가 주식시장 상승, 인플레이션 냉각, 기대 이상의 경제 지표를 이유로 연준이 경기 침체 유발 없이 소비자 물가를 정상화하는 연착륙을 달성하리라는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데이비스는 최근 연준 내부에서 더는 경기침체를 예측하지 않는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많은 예측이 극적으로 양극화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거의 모든 사람이 내년에 실업률이 최소 0.3~0.4% 상승해 4%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볼 때 이는 경기침체와 100% 연관돼 있다고 했다. 따라서 심각하지는 않지만 사실상 지금은 경기침체 상태라며, 실직이 매우 적다는 것도 같은 의미라고 진단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7일 고용 보고서를 통해 6월 실업률이 3.6%라고 밝혔다. 최근 7개월 사이 최고치였던 5월(3.7%)보다는 살짝 내려갔다. 데이비스는 인플레이션의 마지막 국면에서 2%로 낮추려면 실업률이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간의 역사를 돌아보아도 이런 상황을 연착륙이라기보다는 경기침체로 보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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