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NOW] 北 트랙터 공장 설립 50주년…"농촌 기술혁명의 전초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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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마의 정신을 체현하는 역사가 있는 공장.
북한이 최대 트랙터 공장인 '금성뜨락또르(트랙터) 공장' 설립 50주년(27일)을 맞아 당이 매우 중시하는 공장이라며 치켜세우고 노동자들을 치하했다.
금성뜨락또르 공장은 남포특별시 강서구역에 있는 북한 최대 트랙터 생산업체다.
북한이 금성뜨락또르 공장을 중시하고 직원들을 치하하는 것은 트랙터 생산이 쌀 증산을 통한 식량난 해결에 필수적이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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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천리마의 정신을 체현하는 역사가 있는 공장.
북한이 최대 트랙터 공장인 '금성뜨락또르(트랙터) 공장' 설립 50주년(27일)을 맞아 당이 매우 중시하는 공장이라며 치켜세우고 노동자들을 치하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창립 50돌을 맞은 금성뜨락또르 공장 노동자와 기술자, 간부들에게 보내는 축하문 전달 모임이 열렸다고 31일 밝혔다.
노동당은 축하문에서 금성뜨락또르 공장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체취가 스며 있고, 천리마 정신을 체현하고 있는 공장이라며 당이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은 공장 노동자들이 신형 80hp(마력) 트랙터를 만들어 2016년 5월 당 제7차대회에 충성의 선물로 바쳤고, 당이 제시한 트랙터 생산계획을 연이어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장의 노동계급이 군인 건설자들과 힘을 합쳐 현대적인 설비들과 선진적인 생산공정을 갖춘 생산건물을 일떠세우고 10여개 대상의 신설 및 개건(리모델링) 공사를 결속(완료)"했다며 공장 노동자와 기술자, 간부들이 북한의 기계공업 발전과 농촌기술혁명 수행에 적극 이바지해왔다고 평가했다.
모임 토론자들은 모든 간부와 종업원들이 당 중앙 전원회의의 결정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농촌 기계화의 전위, 전초병으로서 영예를 높이 떨칠 것이라며 지형조건과 실정에 맞는 신형 트랙터와 현대적인 농기계를 더 많이 개발·생산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공장 간부와 종업원들이 50년간 각종 트랙터와 벼 종합수확기, 이동식 벼 탈곡기 등 많은 농기계를 생산해 농촌 기술혁명 수행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형 트랙터와 현대적인 농기계를 더 많이 개발·생산해 사회주의 농촌들에 보내주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성뜨락또르 공장은 남포특별시 강서구역에 있는 북한 최대 트랙터 생산업체다. 노동자가 약 1만명이며 정상 가동 시 연간 3만대의 트랙터를 생산할 수 있다.
일제 강점기 금속제품을 생산하는 수공업 공장이었지만 1958년 11월 '천리마 28호'라는 첫 트랙터 시제품을 생산하며 농업 및 임업용 종합 트랙터공장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1973년 7월 시설확장 공사를 끝내고 공장 이름을 기양트랙터 공장에서 김일성이 지어준 금성뜨락또르 공장으로 바꾸고 본격적인 조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11월 3일에는 공장 1단계 개건(리모델링)·현대화 공사를 마쳤다.
북한이 금성뜨락또르 공장을 중시하고 직원들을 치하하는 것은 트랙터 생산이 쌀 증산을 통한 식량난 해결에 필수적이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노동신문은 작년 농촌진흥 성과로 트랙터 보급을 꼽기도 했다.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금성트랙터공장이 농기계 대부분을 생산하기 때문에 북한은 기회가 닿을 때마다 공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권 원장은 "식량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트랙터 등 기계화가 진전돼야 하지만 국방 부문 외에는 제대로 투자를 안 해 최근에는 퇴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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