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장관, 미 하원 세입위원회 의원단 면담…"통상협력 강화" 강조

인플레이션 감축법, 양국 간 협의 통해 원만하게 관리
배터리·반도체법 등에서도 원만한 해결책 마련 지원 당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에너지 신(新)산업 수출동력화 원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2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미국 하원 제이슨 스미스(Jason Smith) 세입위원장을 대표로 한 8명의 미 하원 의원단을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법', 에너지협력 등에서의 양국 간 산업·통상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 하원 세입위원회는 미국의 과세정책과 대외 공급망 관리를 포함하는 무역정책,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정책을 관할하는 핵심위원회다. 이번 의원단 방문은 한국과의 통상협력 강화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단을 만난 이 장관은 지난해 한국의 최대 통상이슈였던 IRA는 양국 간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관리됐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국 간 배터리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공급망 현황을 고려한 FEOC 규정 마련 △자유무역협정(FTA) 인정국가 범위 확대 등 우리 기업들이 우려하고 있는 일부 잔여 쟁점에 대한 원만한 해결책이 필요함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또 글로벌 벨류체인에서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가지는 중요성을 고려해 반도체법(CHIPS Act) 이행 과정에서의 양국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과도한 부담을 지지 않게 미 의회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이 외에도 양국 간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원전, SMR,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도 한미 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