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8월 한 달간 '폭염 재난' 속 취약계층 보호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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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폭염으로 최소 15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서울시가 '폭염 재난'에 취약한 어르신,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보호대책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저소득층, 쪽방촌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대책을 실시하고 8월 한 달 동안 폭염재난 대응 수준으로 취약계층의 지원에 나서겠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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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동쪽방촌’ 안개분사기 설치 등 취약계층 보호
사회복지시설 760곳에 추가로 7.3억 냉방비 지급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전국에서 폭염으로 최소 15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서울시가 ‘폭염 재난’에 취약한 어르신,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보호대책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쪽방주민 위한 ‘밤더위 대피소’ 운영 및 ‘안개분사기’,‘이동형 에어컨 설치’△사회복지시설 냉방비 추가지원 △저소득 취약계층 냉방비 5만원 지원 △4200곳 무더위 쉼터 운영 △취약 어르신 안부 확인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서울시는 동자동 쪽방촌에 안개분사기(쿨링포그)2기를 8월 초에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안개분사기는 쪽방촌 중 영등포 1기, 돈의동 4기, 남대문 1기가 설치돼 있다. 또한 쪽방촌에 이동형(창문형) 미니 에어컨 설치를 위해 현재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며, 복도에 설치된 에어컨 바람이 닿지 않는 가구 등에 별도로 설치할 계획이다.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위한 거리순찰도 강화한다. 혹서기 응급구호반(51개조 120명)이 일 4회 이상 노숙인 밀집지역을 순찰하며, 생수 등 구호품을 배부하고 응급환자 발생시 의료서비스와 연계한다. 서울시는 폭염이 지속돼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재난대피명령 등 응급대피조치 발령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의 냉방비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7억 3500만원의 냉방비를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8월 초까지 지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냉방비 부담을 겪을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가구당 약 36만 가구에 5만원씩 총 180억 원을 특별 지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어르신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폭염을 피해 쉬어갈 수 있는 무더위쉼터 약 4200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폭염특보 발효에 따라 취약어르신 3만 8715명에 대해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전담인력이 매일 또는 격일로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한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폭염에 취약계층이 사고 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세심히 살필 것이며, 특히 8월 한 달 동안은 폭염 재난 상시 대응 수준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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