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보내고 싶다…‘레알행’ 1년 걸리는 음바페 EPL이 눈독, '리버풀 임대' 이어 ‘첼시-PSG 회장 만남'

박건도 기자 2023. 7. 31. 16: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음바페의 첼시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트위터 합성 사진
▲ 음바페
▲ 다음 시즌 PSG에서의 출전이 불투명한 음바페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파리 생제르망(PSG)은 킬리안 음바페(24)의 이적에 열려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레코드’는 31일(한국시간) “첼시는 음바페 영입을 노리고 있다. 현금에 선수를 포함한 거래를 시도하고 있다”라며 “나세르 엘 켈라이피 PSG 회장은 첼시의 공동 소유주 토드 보엘리와 직접 만났다”라고 보도했다.

전날 영국 ‘미러’는 “리버풀은 PSG와 음바페 임대 이적에 대해 협상 중이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리버풀은 음바페를 한 시즌 동안 임대 선수로 활용하려 한다. 음바페에게는 최적의 제안일 듯하다. PSG는 음바페의 완전 이적을 고수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 마땅한 제안이 없다면, 1년간 그를 전력 외 선수로 팀에 남길 수도 있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다. 글로벌 매체 ‘포브스’는 28일 “음바페의 어머니이자 에이전트인 파이자 라마리는 레알 마드리드 관계자를 만났다. 변호사를 통해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음바페에게는 선택권이 많이 남지 않았다. PSG 잔류 또는 레알 마드리드행이다”라고 알렸다.

다만 이적 시기가 음바페에게 고민거리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내년에 끝난다. 레알 마드리드는 1년 뒤 음바페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할 수 있다. 현재 PSG는 음바페 이적료로 높은 금액을 고수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PSG는 2억 3,000만 유로(약 3,220억 원)면 음바페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매각하려 한다.

▲ 음바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 킬리안 음바페
▲ 음바페

이어 매체는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을 후회하고 있다. 1년 연장 옵션은 발동하지 않는다. 계약은 2024년에 끝난다. PSG에서 받을 보너스 연봉도 포기하기로 각오했다”라고 전했다.

중동의 거액 제안은 단호히 거절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알 힐랄 구단 관계자들이 프랑스 파리로 왔다. 하지만 음바페는 알 힐랄과 대화하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망에 이적료 3억 유로(약 4,230억 원)를 제시했지만, 음바페와 개인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영국 ‘BBC’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은 음바페 영입을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이적료 2억 5,900만 파운드(약 4,247억 원)를 제시해 파리 생제르망을 설득하려 한다. PSG는 음바페의 임대 이적에 열려있다”라며 “음바페는 알 힐랄로 향하면 연봉 7억 유로(약 1조 원)를 수령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만약 음바페가 알 힐랄로 향했다면, 축구 이적료 역사가 새로 쓰일 뻔했다. 종전 기록은 2017년 네이마르(31)가 FC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향할 당시 이적료인 2억 파운드(약 3,272억 원)다. 음바페는 2017년 AS모나코에서 PSG로 향할 당시 이적료 1억 6,000만 파운드(약 2,618억 원)를 기록했다.

▲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음바페
▲ 킬리안 음바페
▲ 메시와 호흡을 맞췄던 음바페

이미 구단과 돌아선 음바페다. 음바페는 최근 PSG 구단과 불화설 중심에 섰다. 인터뷰를 통해 “PSG에 남아 있는 것은 도움이 되질 않는다”라며 직접적으로 구단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카타르 아미르(국왕)도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를 방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행 확정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PSG의 끈질긴 설득이 음바페 잔류를 이끌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공식 석상에서 “음바페가 PSG에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PSG는 음바페에 파격적인 재계약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레코드’에 따르면 음바페는 2022년 5월 PSG와 연봉 1억 5,000만 유로(약 2,104억 원)에 달하는 재계약 조건에 서명했다.

유럽 정상을 노렸던 PSG다. 음바페와 재계약에 성공한 PSG는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유럽 최고의 삼각 편대를 구성했다. 프랑스 리그1에서는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 탈환은 또다시 실패했다. 16강에서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에 1, 2차전 합계 0-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사실상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음바페를 매각할 마지막 기회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음바페는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하지 않으려 한다. FA로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카타르 아미르가 음바페의 결정에 분노한 이유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음바페를 FA로 방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못 박은 바 있다.

▲ 첼시의 포체티노 감독도 음바페를 원한다.
▲ 음바페
▲ 음바페 사우디아라비아 제안 거절. ⓒ레퀴프

현재 PSG는 대대적인 선수단 교체 중이다. 이강인(22)을 비롯해 마누 우가르테(22), 뤼카 에르난데스(27), 밀란 슈크리이나르(29) 등을 영입했다. 핵심 공격수 네이마르(31)는 잔류를 선언했다.

갈등의 골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PSG는 일본 도쿄로 프리시즌 투어를 떠났다. 음바페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몸 상태는 문제없다. 음바페는 PSG가 투어를 떠나기 직전 경기에서도 출전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프랑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의 태도에 분노한 카타르 아미르는 그의 선수 생활을 꼬이게 할 작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중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음바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알 힐랄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FA로 풀린 메시 영입을 노린 바 있다. 메시는 알 힐랄의 적극적인 구애에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로 향했다. 알 힐랄은 음바페를 데려와 아쉬움을 풀고자 한다.

미국으로 향한 메시는 아메리카를 폭격하고 있다. 두 경기에서 3골 1도움. 리그 최하위이자 무승에 빠졌던 마이애미는 메시 합류 후 2연승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베컴 마이애미 구단주는 메시의 맹활약에 연일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BBC’에 따르면 알 힐랄은 PSG에 음바페 이적료로 2억 5,9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구단 간 합의는 도달했다. 매체는 “알 힐랄은 음바페와 대화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라며 “PSG는 음바페를 내년 여름에 FA로 보내기보단 올해 이적료를 받고 매각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선수는 ‘드림 클럽’ 합류를 열망하고 있다. 음바페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도 음바페 영입에 진심이다. ‘스포츠 키다’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과거 PSG가 음바페 거래를 취소하며 분노했지만, 여전히 그를 영입하기를 원한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2억 유로를 지불할 것이다. 2019년 첼시에서 영입한 에당 아자르의 몸값을 능가하는 수치다”라고 덧붙였다.

▲ 첼시의 관심을 받는 음바페 ⓒ풋볼 트랜스퍼
▲ 킬리안 음바페

PSG와 계약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거절한 이유다. 음바페는 내년 여름 FA로 레알 마드리드를 향할 심산이었다. 하지만 알 켈라이피 PSG 회장도 강경하다. ‘BBC’는 “알 켈라이피 회장은 만약 음바페가 현 상황에서 구단과 갈등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1년 내내 출전 명단에서 제외할 각오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PSG는 이미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 합의에 도달했음을 확신하고 있다. FA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음바페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결국, 여름 이적시장 매각으로 가닥을 잡은 듯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적절한 제안만 기다리고 있다.

중앙 공격수 영입을 노리는 PSG다. 심지어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29)도 PSG 이적설에 말렸다. 음바페의 빈자리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고 공격수로 메우려 한다. 하지만 영입은 쉽지 않을 듯하다.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전에서 가장 앞섰다. 토트넘은 케인을 붙잡으려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음바페를 제외하고 일본 투어에 나선 PSG는 지난 25일 알 나스르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렀다. 네이마르와 이강인은 회복 차원에서 휴식을 취했다. PSG는 알 나스르와 90분 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세레소 오사카와 두 번째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2-3으로 충격 패했다.

와중에 음바페의 프리미어리그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가능성은 크지 않을 듯하다. 리버풀은 음바페를 한 시즌 동안 임대 선수로 활용하려 한다. PSG가 이를 수락할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첼시까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음바페 영입에 진심이다. ‘데일리 레코드’에 따르면 첼시의 보엘리 회장과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이 만났다. 구체적인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사전 합의설
▲ 음바페 프리시즌 투어 제외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