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MTS·HTS 먹통…거래소, 오류 사과(종합)

한국거래소 자회사 코스콤 오류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08.32)보다 20.55포인트(0.79%) 오른 2628.87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13.74)보다 9.27포인트(1.01%) 상승한 923.01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77.0원)과 동일한 1277.0원에 출발했다.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07.3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한국거래소 자회사 코스콤 오류로 주식 시세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31일 장 초반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일부 장애가 발생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시 개장 초반 10여분 간 주요 증권사의 HTS, MTS에서 시세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거나 호가를 내도 거래가 체결되지 않는 등 정상 작동되지 않았다.

증권사들은 코스콤을 통해 상장 종목의 시세 정보를 받아 처리하는데, 이 정보를 받지 못해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해당 시스템은 발생한 지 약 15분 후 정상화됐다.

이날 일부 증권사는 고객 공지를 통해 "거래소로부터 시세 체결 정보 수신이 원활하지 않다"며 "전 증권사가 동일한 상황이오니 주문 시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개장 초 시세정보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일각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 주문 폭증 또는 파생상품시장 개장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45분으로 15분 앞당기면서 시스템 전체적으로 오류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유가 및 코스닥 시장 시세정보 전송이 일부 지연돼 투자자와 회원사에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거래소는 "이번 문제는 정보시스템 운영을 위한 준비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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