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유족' 만난 李 "정부·여당, 면죄부 받은듯 공격적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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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피해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동시에 정부·여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31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간담회에서 헌법재판소가 지난 25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을 기각한 이후 보인 여권의 태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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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에 정해진 형사처벌이나 파면만이 책임을 지는 게 아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피해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동시에 정부·여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31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간담회에서 헌법재판소가 지난 25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을 기각한 이후 보인 여권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에 정해진 형사처벌이나 파면만이 책임을 지는 게 아니다"라며 "진지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이 일이 왜 생겼는지, 정치적·도의적으로 부담할 것은 없는지 등이 모두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제가 가장 황당하고 분노한 지점은 마치 면죄부를 받기라도 한 듯 공격적 태도를 취하는 여당과 정부의 태도"라며 "분명한 책임을 지지 않고 구체적 대책도 마련하지 않으니 오송 지하차도 사고처럼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정을 책임지는 한 축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진상 규명과 충분한 유가족 지원대책, 향후 (동일한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은 탄핵 기각 후 수해복구 현장을 찾은 이 장관의 표정이나 말을 보고 '국민을 조롱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라고 했다"라며 "특별법 통과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당부의 말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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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kdrag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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