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캄보디아 사진 조명 설치 설정샷” 장경태 검찰 조사

양성모 2023. 7. 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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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아픈 어린이를 안고 조명을 설치한 이른바 '설정샷'을 찍었다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오늘(31일) 소환 조사했습니다.

장 의원은 배포 엿새 뒤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 사진을 두고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등까지 설치해 찍은 '콘셉트'(설정)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하고 해당 발언을 자신의 SNS에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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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아픈 어린이를 안고 조명을 설치한 이른바 ‘설정샷’을 찍었다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오늘(31일) 소환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박혁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장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당시 김 여사의 사진을 ‘콘셉트 사진’이라고 근거 없이 주장해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 여사는 당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14세 소년 로타 군의 집을 방문해 쾌유를 기원하면서 이 소년을 안은 채 사진을 찍었고 이를 대통령실이 언론에 배포했습니다.

장 의원은 배포 엿새 뒤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 사진을 두고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등까지 설치해 찍은 ‘콘셉트’(설정)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하고 해당 발언을 자신의 SNS에도 올렸습니다.

대통령실은 “인터넷 게시판의 출처 불명 허위 글을 토대로 가짜뉴스를 공당의 최고로 권위 있는 회의에서 퍼뜨리고 이를 SNS에 게시했다”며 장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 4월 “사진과 영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촬영 당시 조명등은 설치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관련 외신이나 사진 전문가 분석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장 의원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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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maria6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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