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진품명품 나와 문화재 지정된 고서적 보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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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는 31일 대구시 문화재위원회에 '입학도설'에 대한 보전처리계획서 설계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2016년 권윤호씨(83)가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감정 프로그램인 '진품명품'에 출연해 전문 감정위원으로부터 "퇴계 이황의 성학십도에 영향을 준 유산으로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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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수성구는 31일 대구시 문화재위원회에 '입학도설'에 대한 보전처리계획서 설계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2016년 권윤호씨(83)가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감정 프로그램인 '진품명품'에 출연해 전문 감정위원으로부터 "퇴계 이황의 성학십도에 영향을 준 유산으로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씨는 '입학도설'에 대해 "유학(儒學)을 공부했던 조부(祖父)로부터 대대로 내려온 책"이라고 설명했다.
가로 20.9㎝, 세로 15.7㎝인 이 책은 성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서오경의 내용을 그림과 글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해설한 것이다.
진품명품에서 '진품'으로 확인 받은 권씨는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대구시 유형문화재에 등록을 신청했고 2019년 1월30일 제83호로 지정됐다.
권씨는 "문화유산 보전을 위해 문화재 지정뿐 아니라 조부님이 남긴 유학서적 1000권을 경북 안동시에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했다"며 "후손들에게 책의 내용과 가치가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수성구 관계자는 "오래된 책이라서 오염도가 심하다"며 "원형 보존을 위해 속지 부분을 보수하는 작업하고 있으며 다음주쯤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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