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츈과 분쟁 중 ‘안성일 소속사’로 페스티벌에…‘손승연-오빠대표’ 진실은

서다은 2023. 7. 3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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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프티피프티 분쟁 사태의 중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가 가수 손승연과 전 소속사 소송 당시 손승연 뒤에 있었다는 의혹이 또 제기됐다.

31일 디스패치는 2017년 2월 손승연이 전 소속사 포츈에게 제기했던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음에도 포츈의 매니지먼트 계약에 복귀하지 않은 채 스케줄을 소화했고 이 때 안성일 소속사의 도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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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손승연과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 연합뉴스
 
피프티피프티 분쟁 사태의 중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가 가수 손승연과 전 소속사 소송 당시 손승연 뒤에 있었다는 의혹이 또 제기됐다.

31일 디스패치는 2017년 2월 손승연이 전 소속사 포츈에게 제기했던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음에도 포츈의 매니지먼트 계약에 복귀하지 않은 채 스케줄을 소화했고 이 때 안성일 소속사의 도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손승연 소속사 더기버스는 지난 25일 공식입장을 내고 “손승연 관련 가처분 소송에 대해 일부 내용만 과장하고 중요한 결론 부분을 숨겨 당사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해당 사항에 대해 당사 안성일 대표의 어떠한 개입도 없었으며 현재 피프티 피프티의 상황과도 전혀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각종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디스패치에 따르면 2017년 9월 열린 2017코리아 페스티벌 당시 손승연은 ‘투애니포스트릿’ 소속으로 참석했다. ‘투애니포스트릿’은 안성일 대표가 더기버스를 설립하기 전 운영하던 회사였다.

손승연을 페스티벌에 데려다 준 투애니포스트릿 직원은 2017년 3월 뮤지컬 ‘보디가드’ 지방 공연 당시에도 손승연과 동행했다. 

그룹 피프티피프티를 강탈하려는 ‘외부 세력’으로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가 지목된 가운데, 안대표가 가수 손승연과 전 소속사 분쟁 과정에서도 배후에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직원 A씨는 법정에서 “매니지먼트 업무를 보지 않고, 주로 픽업(출퇴근 운전)을 도와줬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A씨가 대기실로 보이는 곳에 손승연과 함께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보여주며 ‘매니저도 아닌데 대기실에 들어갈 수 있냐’고 묻자 “(관리가)허술한 곳은 들어갈 수 있다“고 답변했다.

손승연을 따라다닌 것에 대해 A씨는 “(회사 이사가) 불쌍한 동생이 있으니 도와달라고 개인적으로 부탁해서 몇 번 갔던 것”이라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승연이 포츈과 결별하게 된 이유로 밝혔던 정산 문제에 대해서도 양측의 입장은 엇갈렸다. 앞서 더기버스는 “포츈(이진영 대표)과 손승연의 전속계약은 수개월간 정산금은 물론 정산서조차 제공하지 아니한 결과 적법하게 해지됐다”며 “손승연은 전속계약에 따른 정산서의 제공과 정산금의 지급을 요청했지만 포츈이 이를 전혀 이행하지 않아 전속계약의 해지를 통보했고 그 결과 전속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방송사가 손승연에게 개인명의 계좌로 출연료를 입금하자 손승연이 5:5로 수익을 나눠야 할 개인 통장에 있는 돈 전액을 인출해 갔으며, 다시 돌려 놓으라는 회사 측 요구에 돌려놓기는 했으나 150여만원을 뺀 9950여만원을 입금했다.

또 손승연이 연예활동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인용됐지만 손해배상 소송은 결국 합의로 끝났고, 포츈이 그간의 정산금은 손승연에게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손승연은 포츈의 관계가 정리된 시점은 2018년 4월. 2개월 뒤인  손승연은 ‘투애니포스트릿’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손승연은 같은해 11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일 고생 많이 하시는 안성일오빠대표님, 우리는 항상 시작이라고 다짐했는데 시작부터 이렇게 좋은 일이 많다니! 감사합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손승연은 지난 24일 SNS를 통해 “일방적인 편집된 입장과 자료들만 보고 들으시고 욕하시는 분들은 최대한 그럴 수도 있다고 이해를 해드리려 노력 중입니다만, 더 이상은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다”면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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