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막차 떠난다” 주택담보대출, 다시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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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주택담보대출이 사라지면서 신규 대출 차주의 이자 부담이 커지는 모양새다.
시장금리 상승에 시중은행은 물론 저금리 주담대로 공격적인 영업 확장에 나섰던 인터넷은행도 4%대 주담대 비중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이 모두 연 3%대 주담대를 축소하고 나선 원인에는 시장금리 상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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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서 3%대 주담대 취급하는 단 1곳
은행채 뛰고 코픽스 오르며 대출금리 상승
주담대 규모는 늘고 있어 향후 이자부담 ↑
3%대 주담대 비중은 4월 이후부터 줄곧 하락세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금리가 연 3%대인 주담대 비중은 지난 4월 82.7%로 전월(55.9%) 대비 26.8%p 상승했으나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하며 6월 45.2%까지 떨어졌다. 케이뱅크도 같은 기간 3%대 주담대 비중이 75.8%에서 30.5%로 떨어지며 3%대 신규 주담대를 적용받는 차주는 3명 중 1명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5대 시중은행에서도 3%대 주담대는 씨가 말랐다.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을 제외한 4곳은 지난 4월 3%대 주담대를 0.2%~0.6% 비중으로 취급했다. 이후 5월에는 신한은행이 빠지며 3곳으로 줄었으나 취급비중이 1.4%~5.9%로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 6월에는 우리은행만 0.4% 비중으로 3%대 주담대를 취급하는 데 그쳤다.
이에 더해 한미금리차가 최대로 벌어지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압박을 받게 되자 대출금리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25~26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2001년 이후 최고치인 5.25~5.50%로 올렸다. 이에 한국은행이 올 초 기준금리를 3.50%로 결정한 뒤 6개월 여 동안 금리를 동결했으나 한미 금리차가 역대 최대인 2%p로 벌어지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주담대 규모 상승세를 고려하면 대출금리가 뛸 경우 차주들의 이자 상환 부담이 심화될 전망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지난 6월 말 1062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가운데 주담대는 6월 한 달간 7조원 불어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규모가 큰 주담대 특성상 금리가 소폭 상승해도 이자 부담이 커진다"며 "최근 주담대 잔액도 늘어나는 추세라 향후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파급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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