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채 수익률 9년 만에 최고... 일본은행, 임시 매입 나서

민서연 기자 2023. 7. 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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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시중 장기금리가 급등하자 5개월여만에 임시 국채매입 공개시장 조작에 나섰다.

31일 교도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한때 도쿄 금융시장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신규발행 10년물 국채의 수익률이 0.605%로 치솟아 2014년 6월 이후 약 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장기금리가 급등하자 일본은행이 임시 국채매입 공개시장 조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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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원/엔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시중 장기금리가 급등하자 5개월여만에 임시 국채매입 공개시장 조작에 나섰다.

31일 교도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한때 도쿄 금융시장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신규발행 10년물 국채의 수익률이 0.605%로 치솟아 2014년 6월 이후 약 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장기금리가 급등하자 일본은행이 임시 국채매입 공개시장 조작을 했다. 장기금리 상승은 지난 28일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은행은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폭을 ±0.5%로 목표하되 시장 동향에 따라 이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했으며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공개시장 조작의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한선을 사실상 1%로 제시했다. 일본은행의 이날 임시 국채매입에는 금융사로부터 8724억엔(약 7조8400억원)의 응찰이 있었고 이 가운데 3002억엔(약 2조7000억원)이 낙찰됐다.

일본은행의 임시 국채매입은 지난 2월 22일 이후 5개월여만이다. 다만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1달러당 141엔대에서 거래되며 엔고를 보이지는 않았다. 시장에서는 “장기금리에는 상승 압력이 걸리지만 미국이나 유럽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는 오르지 않아 급격한 엔고를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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