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루 확진 벌써 5만 7000명 … “XBB변이 면역회피 강해”

김명지 기자 2023. 7. 3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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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한 때 5만 7000명을 넘어섰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5529명으로, 직전 주(3만 8천802명) 대비 17% 증가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은 것은 올해 1월 11일(5만 4315명) 이후 6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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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일평균 확진자 4만5529명
전주 대비 17% 증가...5주째 증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 편의점 진단 키트와 마스크 판매량이 늘고 있는 2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이용객이 KF94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뉴스1

지난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한 때 5만 7000명을 넘어섰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5529명으로, 직전 주(3만 8천802명) 대비 17% 증가했다. 주간 단위로 5주째 증가한 것이다.

25∼31일 일별 신규 확진자는 5만 814명→5만 7220명→5만 1243명→4만 8075명→4만 8203명→4만 4765명→1만 8386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은 것은 올해 1월 11일(5만 4315명) 이후 6개월여 만이다. 그 당시는 작년 11월 무렵 시작한 오미크론 겨울 재유행이 12월에 정점을 찍고 내려오던 시기였다.

지난 일주일간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는 174명, 사망자는 13명이었다. 이 직전 일주일(150명·8명)에 비해 늘어났다. 지난 27일 하루 사망자는 23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 6월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와 마스크 착용 의무 추가 해제 등 방역 완화에, 여름 휴가철 이동량이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고,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떨어지는 것도 이유가 된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을 가진 변이가 계속해서 출현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과 감염을 통해서 복합면역이 형성되더라도 6개월 정도가 경과하면 새로운 변이에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감염예방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에서 유행하는 변이는 오미크론 XBB 계열입니다. 7월 3주 차 검출률은 XBB.1.9.2가 27.1%이며 XBB.1.9.1와 XBB.1.16은 각각 22.7%와 20.0% 였다. XBB 계열은 기존 변이와 비교해 면역 회피력이 강하고, 전파력이 강하지만 치명률이 오미크론 유행 시가와 비교하면 낮다는 것이 방역당국 설명이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당분간 유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현재 의료 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르면 내달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고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일반 의료체계로 완전히 전환한다.

이렇게 되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에 일부 남은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되고 확진자 전수 감시도 중단된다. 질병청은 오는 10월 XBB 변이를 기반으로 한 백신을 도입해 예방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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