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D램가 또 하락했지만, 바닥 접근…"3분기 DDR5 가격 최대 5%↑"

신건웅 기자 2023. 7. 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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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미국 마이크론의 감산에도 7월 D램(RAM) 고정거래가격이 또다시 하락했다.

3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7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1.34달러로 전월 대비 1.47% 하락했다.

D램 가격은 지난 2021년 9월까지 4.1달러를 유지했지만, 10월부터 가격이 하락과 보합을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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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고정거래가 평균 1.34달러로 전월 대비 1.47% 하락
트렌드포스 "공급업체, DDR5 가격 인상 입장 확고…고객사 받아들일 것"
삼성전자16Gb(기가비트) DDR5 D램 (삼성전자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미국 마이크론의 감산에도 7월 D램(RAM) 고정거래가격이 또다시 하락했다. 1.34달러까지 밀리며 7개월 연속 1달러대를 유지했다.

다만 추가 가격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공급업체들이 추가 가격 인하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생성형 AI(인공지능)에 들어가는 DDR5는 3분기 0~5%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3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7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1.34달러로 전월 대비 1.47% 하락했다.

고정거래가격은 기업 간 계약거래 금액이다. 반도체 수요-공급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D램 가격은 지난 2021년 9월까지 4.1달러를 유지했지만, 10월부터 가격이 하락과 보합을 오갔다. 지난해 7월 2.88달러, 10월 2.21달러로 떨어진 이후 올해 1월 1달러대까지 추락했다. 3월까지는 1.81달러를 유지했지만, 4월 1.45달러로 떨어진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7월에는 공급업체와 구매자의 가격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PC D램 계약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공급업체는 적자가 쌓이면서 가격을 내리기보다는 올리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고, 구매자는 재고가 충분한 상태라 가격 인상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필수 반도체로 꼽히는 DDR5 제품의 가격은 전분기 대비 0~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는 "DDR4 가격은 전 분기 대비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DDR5 가격은 공급업체의 확고한 입장으로 인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일부 구매자들은 타협하고 가격 인상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D램 7월 고정거래가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달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82달러에 머물렀다.

2021년 7월부터 4.81달러를 유지하던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해 6월 3.01% 떨어진 이후 5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4.14달러로 가격 하락을 멈춘 뒤에는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올해 3월과 4월 약세를 보이며 3.82달러로 내렸다.

다음 달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8월의 계약 가격은 구매자들 사이의 구매 행동의 변화 없이 7월의 계약 가격으로 평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낸드플래시 7월 고정거래가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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