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40도 넘으면 여행비 100% 보상"…'폭염 보험' 등장한 美

김하늬 기자 2023. 7. 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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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폭염, 폭우 등 극한 기후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여름휴가 중 기온이 40도 넘으면 비용을 100% 보상해주는 일명 '폭염 보험' 상품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보험사 '센서블 웨더'는 휴가 중 극심한 폭염을 만나면 여행비용을 보상해주는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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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세계 기상 정보 비주얼 맵인 어스널스쿨로 확인한 지난 28일 오후 4시 한반도 주변 기온과 불쾌지수가 붉게 표시되고 있다. (어스널스쿨 캡처)2023.7.28/뉴스1

전 세계적으로 폭염, 폭우 등 극한 기후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여름휴가 중 기온이 40도 넘으면 비용을 100% 보상해주는 일명 '폭염 보험' 상품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보험사 '센서블 웨더'는 휴가 중 극심한 폭염을 만나면 여행비용을 보상해주는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섭씨 35도 이상이면 비용의 50%를, 40도를 넘으면 100% 환급해주는 내용이다.

2019년 설립한 이 회사는 기후와 관련한 여행 보험상품을 만들어 팔아왔다. 대표적으로 영국에서는 '강우 보험'을 만들어 판매했는데 총여행비의 10%를 보험료로 받은 뒤 여행 기간 내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 사이에 비가 2시간 이상 오면 당일 여행비를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센서블 웨더의 최고 경영자 닉 캐버노는 "극심한 이상기후로부터 여행자들을 보호하는 상품을 구상 중"이라며 "(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방문한 지역에서 특정 온도에 장시간 노출된 경우, 그 비율에 따라 (여행비를) 계산해 상환하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기후 관련 보험 상품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영국 여행서 튜이(TUI)도 "일부 보험에 고객들이 폭염 옵션을 추가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여름 유럽의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 주요 국가에서 40도가 넘는 등 이례적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EU)에 따르면 지난 6월 평균 세계기온은 16.5도로 지난 30년 평균 6월 기온(15.47)보다 0.53도 높았다. 7월까지 이어지는 폭염은 아시아권도 마찬가지다.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낮 최고기온이 연일 40도가 넘는 가운데 인도는 47도까지 오르면서 온열 질환으로 4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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