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캄보디아 사진, 콘셉트”···장경태 검찰 조사

이혜리 기자 2023. 7. 3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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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12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소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31일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박혁수)는 이날 오후 장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것이 아니라 최소 2~3개의 조명까지 설치해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조명이 없었다는 대통령실 설명 뒤에도 (장 의원이) 글을 내리거나 사과하기는커녕 외신에 근거가 있다며 허위사실을 계속 부각했다”며 장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경찰청은 당시 촬영된 사진과 영상에 대한 전문가 감정 결과와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할 때 촬영을 위한 조명 설치는 없었다고 판단된다며 지난 4월 장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혜리 기자 lh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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