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측근, 한달째 두문불출…'아내 사망사건 연루' 의혹 탓?

박재하 기자 2023. 7. 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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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이 정부 부대변인이지만 한 달째 두문불출하고 있어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일본 언론은 기하라 부장관의 두문불출이 2006년 도쿄에서 발생한 한 남성의 사망사건에 그의 배우자가 연루됐다는 의혹에 휘말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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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대변인인데 취재진 피해…총리관저에도 부재
아내 '전남편 사망 연루' 의혹…정부 "사생활" 일축
기하라 세이지 일본 관방부장관. (일본 자민당 갈무리)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이 정부 부대변인이지만 한 달째 두문불출하고 있어 의혹이 커지고 있다.

30일 지지통신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2021년 10월 기시다 내각 출범과 함께 임명된 기하라 부장관은 지난달 하순부터 기자들에게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또 그는 지난 6일 관계자를 통해 당분간 취재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관방부장관은 사실상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을 대신하는 역할로 사실상 부대변인이다. 부장관은 총리의 해외 출장에 동행해 정사오히의나 국제회의 등 내용을 취재진에 설명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하라 부장관은 최근 기시다 총리의 유럽과 중동 방문에도 동행하지 않았으며 또 다른 관방부장관 이소자키 요시히코 의원이 따라갔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오키나와 출장으로 총리관저에 부재했던 당시에도 이소자키 의원이 정례 브리핑을 대신했다.

일본 언론은 기하라 부장관의 두문불출이 2006년 도쿄에서 발생한 한 남성의 사망사건에 그의 배우자가 연루됐다는 의혹에 휘말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주간지 슈칸분슌은 당시 사망한 남성이 기하라 부장관 아내의 전 남편이었으며, 경시청은 이를 극단적 선택으로 사건 종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유족은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슈칸분슌은 짚었다.

마쓰노 장관은 해당 의혹에 대해 이날 "사생활에 관한 것이기도 하고, 기하라 부장관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경시청에 재조사 등 대응을 요구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특정 사안에 대한 조사나 확인을 요구하는 것은 수사당국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에 일본 제1야당에서도 기하라 부장관의 거취를 둘러싸고 "부장관으로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오는 9월 내각 개편 등에서 기하라 부장관의 거취가 초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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