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뭐에 썼길래..” 카드 이렇게나 긁었다고? 2분기 소비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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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카드 이용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수 회복이나 여행경기에서 원인을 찾지만, 그래도 카드 역시 일종의 '빚'이라고 본다면 늘어나는게 마냥 좋게만 해석되는 것도 아닙니다.
관련해 여신금융협회는 "내수 회복과 여행·여가 관련 산업의 매출 증가는 지속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매우 크게 늘었던 카드 승인 실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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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가 관련 산업.. “매출 증가세”
외식 관련 매출↑.. ‘배달’ 성장세 둔화
월급 수준 그대로, 물가 고공행진 영향
소비·씀씀이 등 계속.. “카드 빚 적체”
올 2분기 카드 이용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수 회복이나 여행경기에서 원인을 찾지만, 그래도 카드 역시 일종의 ‘빚’이라고 본다면 늘어나는게 마냥 좋게만 해석되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임금 수준은 늘어난게 없는데 물가는 계속 오름세여서 일단 필요 소비들을 줄일 수 없는 탓에 지출마다 카드를 긁으면서 증가 폭이 더해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렇다고 크게 늘어난 것도 아니라, 증가 폭은 다소 둔화 양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과 승인 건수는 각각 292조 1,000억 원과 70억 7,000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1%, 6.9% 증가했습니다.
관련해 여신금융협회는 “내수 회복과 여행·여가 관련 산업의 매출 증가는 지속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매우 크게 늘었던 카드 승인 실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비대면·온라인 구매 관련 매출은 여행·교통·레저 관련 서비스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배달 부문은 성장세 둔화 현상을 보였습니다.
또 국내외 출입국 관련 규제 완화 등 해외여행 정상화 추세에 힘입어 항공, 숙박 등 여행·여가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은 지속되고 있다는게 여신금융협회 측 설명입니다.
반도체 수급 안정, 신차 출시 등의 영향으로 국산차 판매량은 증가한 반면 수입차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중심으로 소매업종의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고, 외식 관련 업종의 매출 회복도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 올해 2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37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났고 승인건수는 66억 7,000만 건으로 7.1%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법인 카드의 경우 승인액은 54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0.2% 줄었지만 승인 건수는 4억 건으로 3.8%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여신금융협회는 “법인 카드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기업의 영업 실적이 상대적으로 위축됐다”면서 “이에 따라 세금 납부와 비용 지출이 줄어든 점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2분기 카드 승인액 세부 항목별로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운수업이 33.2% 급증했고 숙박·음식점업도 해외입국자 증가와 외식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습니다.
사업시설관리와 사업지원 서비스(25.5%) 등도 여행 관련 업종 매출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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