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주말 시리즈 스윕’ 비결은…임기영·정해영 3연투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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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과 정해영의 3연투 투혼을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시리즈 싹쓸이로 8월 순위 상승을 예고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전날 경기를 마치고 "3연투 한 임기영과 정해영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본인들의 역할을 잘해줘서 고맙다"며 "투타에서 모든 선수가 제 몫을 해줘 연승할 수 있었다. 다음 주에도 분위기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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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과 정해영의 3연투 투혼을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시리즈 싹쓸이로 8월 순위 상승을 예고했다.
KIA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롯데를 6-3으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주말 시리즈를 모두 내주며 연패에 빠진 롯데를 끌어내리고 리그 6위 자리를 탈환했다.
고비마다 불펜에서 나와 위기를 막은 임기영과 정해영의 활약이 눈부셨다. 3-0으로 앞선 7회 초 2사 1, 3루에 올라와 롯데 1번 타자 윤동희를 변화구 2개로 가볍게 뜬 공 처리했다. 위기를 넘긴 KIA는 이어진 공격에서 최형우와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3타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정해영도 9회 초 공 1개로 전준우를 잡아내며 3점 차 리드를 지켰다.
필승조의 핵심 자원인 두 투수는 주말 3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임기영은 28일과 29일 19개의 공을 던지며 각각 1이닝을 막았고, 정해영도 양일 모두 9회 초에 등판해 투구 수 37개로 2세이브를 올렸다.
이달 초 9위까지 주저앉았던 KIA가 순위를 끌어올린 데에는 뒷문을 단단히 지킨 두 선수의 역할이 크다. 임기영은 리그 전체 구원 투수 중 최다 이닝(55와 3분의2이닝)을 소화하면서 1승 1패 10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로 마당쇠 역할을 했다. 5월엔 한 경기 최대 4이닝까지 책임지며 흔들리는 마운드의 중심을 잡았다.
5월 평균자책점 4.26으로 부진했던 2001년생 마무리 정해영도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친 후 이달 8경기 4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35로 안정세다. 전날 롯데전 등판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7월 KIA 마운드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구원 평균자책점은 LG 트윈스(2.04)에 이어 리그 전체 2위(3.03), 선발은 당당히 1위(2.87)다. 이의리와 마리오 산체스, 토마스 파노니가 선발진에 합류했고 임기영과 정해영이 불펜에서 버텨주면서 경쟁력을 갖췄다.
김종국 KIA 감독은 전날 경기를 마치고 “3연투 한 임기영과 정해영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본인들의 역할을 잘해줘서 고맙다”며 “투타에서 모든 선수가 제 몫을 해줘 연승할 수 있었다. 다음 주에도 분위기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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