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120분, 뇌졸중 180분 안에…‘응급실 뺑뺑이’ 없앨 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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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응급 심뇌혈관 환자들이 제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안 여러 의료기관의 전문의들이 네트워크를 이뤄 치료 가능한 병원이 어디인지 신속하게 결정하도록 하는 시범사업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지역별로 골든타임 안에 환자가 도달 가능한 여러 의료기관 소속 전문의들 간 협력 네트워크 팀 구축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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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응급 심뇌혈관 환자들이 제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안 여러 의료기관의 전문의들이 네트워크를 이뤄 치료 가능한 병원이 어디인지 신속하게 결정하도록 하는 시범사업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보건복지부가 서울 이외 지역에 지정하는 심뇌혈관질환 전문 병원인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현재 14곳에서 2027년 24곳 이상으로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심뇌혈관 질환관리 종합계획’을 31일 발표했다. 심뇌혈관 질환은 급성 심근경색·뇌경색·뇌출혈 등 심장과 뇌혈관에 생기는 병이다. 병세가 중증으로 악화하지 않으려면 심근경색 120분, 뇌졸중은 180분 안에 진료해야 하지만 환자가 처음 이송된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해 다른 병원으로 또다시 옮기는 ‘응급실 뺑뺑이 사망’ 문제가 계속됐다. 심근경색 응급환자가 골든타임(적정시간) 내 응급의료기관에 도착할 확률은 지난해 기준 48%, 뇌졸중은 52%에 그치는데 정부는 2027년까지 이 비율을 각각 10%포인트씩 올리는 걸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지역별로 골든타임 안에 환자가 도달 가능한 여러 의료기관 소속 전문의들 간 협력 네트워크 팀 구축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한다. 네트워크 팀은 급성심근경색증·뇌졸중·대동맥박리 등 세부 질환에 특화된 의사와 응급의료과 전문의 등 최소 7명 이상으로 꾸려진다. 119구급대가 심뇌혈관 환자를 발견해 네트워크 팀에 이송 병원을 의뢰하면, 팀에서 치료에 적합한 병원을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환자실 격리 병상이 부족하거나 특수 치료가 필요한 경우 환자 정보를 네트워크 팀에 공유해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을 수 있다. 네트워크 팀에는 건강보험 수가(의료비)에 더해 구성·운영비가 지원되며, 환자 처치 실적에 따라 추가 보상이 이뤄질 계획이다. 복지부는 내년 30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부는 현재 14곳인 전국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지정을 늘려 2027년까지 24곳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경남 창원권역·전남 순천권역·강원 강릉권역 등에는 현재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없다. 이외에 온라인 심뇌혈관질환정보센터를 만들어 환자들이 쉽게 질병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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