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사진은 설정” 장경태 의원 검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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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순방 때 어린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빈곤 포르노' '콘셉트 사진'이라 주장했던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 김건희 여사가 심장병 어린이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두고 '콘셉트(설정) 촬영'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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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 사진이란 분석 나온다” 주장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순방 때 어린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빈곤 포르노’ ‘콘셉트 사진’이라 주장했던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박혁수)는 31일 오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장 최고위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조사받기 전 장 최고위원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높으신 분께서 고발했으니까 빠르게 출석하겠다고 제가 이야기했다”고 짧게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 김건희 여사가 심장병 어린이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두고 ‘콘셉트(설정) 촬영’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장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등까지 설치해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인터넷 게시판의 출처 불명 허위 글을 토대로 가짜뉴스를 공당의 최고로 권위 있는 회의에서 퍼뜨리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며 장 최고위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경찰청은 촬영 사진과 영상을 검토하고 전문가 감정 등을 거쳐 촬영 당시 조명등은 설치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적용해 장 최고위원을 지난 4월 검찰에 넘겼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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