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주사업 본궤도…"이번 목적지는 화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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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향후 달·화성 착륙을 목표로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그룹은 향후에는 발사체 사업을 넘어 2032년 달 착륙, 2045년 착륙이라는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을 현실화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다만 한화의 우주 사업이 수익을 내기까지는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궁극적으로 장기간의 우주사업 투자를 통해 민간이 우주 개발을 이끄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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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한화그룹이 향후 달·화성 착륙을 목표로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역대 최대인 세자릿수 신입·경력사원 모집에 나선 것은 물론, 중학생을 우주 전문가로 키우기 위한 인재 양성까지 나섰다.
한화인, 세자릿수 사원 채용…"역대급 채용 규모"
채용 인원은 한화그룹의 우주사업 협의체인 '스페이스 허브'에서 엔진시스템, 연소기 설계, 유도 및 자세제어 등 우주사업 10여개 분야를 담당한다. 특히 이번 선발 인원은 대한민국 ‘우주경제 로드맵’에 따라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착륙’ 사업에서 누리호 발사체-위성 서비스-행성 탐사 등 혁신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채용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우주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역대급 채용"이라며 "우주 강국의 인력 규모를 따라 잡기 위해 우수 인재는 항상 문을 열어두고 채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이스허브는 지난 2021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주도로 출범했다. 김 부회장이 팀장을 맡으며 차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고도화를 위한 총괄 주관 제작사에 선정돼 오는 2027년까지 4차례의 발사를 주관한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발사체를 우주에 보낼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045년 화성 착륙"…중학생 우주 전문가도 키운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함께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우주영재 교육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참가할 우주 전문가를 키워 국가 차원의 우주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교육 수료생들은 ▲카이스트 총장 수료증 ▲카이스트 영재교육원 수강 ▲전원 해외 탐방 등의 혜택을 받는다.
다만 한화의 우주 사업이 수익을 내기까지는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올 2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은 831억원이었지만, 이 중 항공우주사업의 비중은 1.4%(55억원)에 불과했다. 아직까지는 방산사업 등을 통해 벌어온 이익을 우주사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화그룹은 궁극적으로 장기간의 우주사업 투자를 통해 민간이 우주 개발을 이끄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 주도로 제주도에 위성개발·제조시설인 '한화우주센터'를 연내 착공하기로 했다.
AIT(위성체 총조립 및 기능·성능 시험) 시설을 구축해 민간 주도로 소형 위성을 개발·제조하는 생산 거점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화우주센터 내에 지상국을 구축해 민간이 주도하는 위성영상·통신서비스까지 우주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국내 우주 인재 인력 풀이 좁은 만큼,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것도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미리 우수 인재들을 확보해 민관협력의 한 축을 적극적으로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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