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록2’ 경수진 “예쁘지 않아도 좋아요”[인터뷰②]

김지우 기자 2023. 7. 3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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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경수진이 ‘형사록’ 속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답했다.

31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디즈니+ ‘형사록’ 시즌2에 출연한 경수진을 만났다.

‘형사록’ 시즌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이성민)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 경수진은 강력계 형사 ‘성아’ 역을 맡았다.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털털한 일상을 공개하며 ‘경반장’ 타이틀을 얻은 경수진. 배우 이성민은 ‘나 혼자 산다’를 보고 성아 역에 경수진을 추천했다. 한동화 감독 역시 진작에 경수진을 찜해두고 있었다고.

‘성아’라는 맞춤옷을 입은 듯하지만, 정작 경수진은 실제 모습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성아는 워커홀릭이에요. 집중력도 강하고 의리도 있고 되게 멋있는 친구죠. 소탈하고 씩씩한 부분은 실제 저와 비슷해요. 다른 점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거. 택록을 따라다니며 좀 더 강해진 것 같기도 하고, 강력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런 상황들이 만들어졌을 거예요. 저는 감정, 감성도 잘 드러내고 의견 표현을 잘하는 편이에요. 성아와의 차이점을 조금씩 조율해나갔죠.”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경수진도 액션 연기는 쉽지 않았다고 한다. 경수진은 “카메라 앞 무빙은 다르더라. 선이 멋있게 보이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다”면서 “대역 친구가 잘 해줘서 멋진 액션이 나온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동화 감독은 소탈하고 강인한 성아를 표현하기 위해 “예쁘지 않을 것” “자연스러울 것”을 요청했다.

경수진은 “화장도 연하게 하고 속눈썹도 안 붙였다. 머리 스프레이도 안 뿌리고, 평소 꾸미던 걸 아예 뺐다. 강력계 형사에 맞게 불편한 옷 대신 큰 잠바를 입었다”면서 “개인적으로 치장이 과하면 예쁘지 않은 얼굴이라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어 “예쁘지 않게 보이는 건 중요하지 않다.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는 모습이 좋다”는 소신을 밝혔다.

‘성아’의 이야기를 마무리 지은 경수진은 또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작품에 대한 편견은 없어요. 캐릭터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하죠.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형사록’ 시즌3에 대해서는 아직 들은 바 없지만 불러주신다면 성아로서 또 열심히 연기해야죠.”

‘형사록’ 시리즈는 디즈니+에서 전편 감상할 수 있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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