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월드컵 사상 최초 '히잡 쓰고 경기'…한국 상대한 모로코 수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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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히잡을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가 등장했다.
지난 30일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모로코와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벤지나는 이번 경기에서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히잡을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후에도 히잡을 쓰고 월드컵 경기에 나섰던 선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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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히잡을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가 등장했다.
지난 30일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모로코와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모로코에 0대 1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을 위해선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다. 이런 가운데 해당 경기에서 여자 월드컵 신기록이 쓰였다.
주인공은 모로코의 중앙 수비수인 등번호 3번의 누하일라 벤지나였다. 벤지나는 이번 경기에서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히잡을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섰다.
아스마 헬랍 이슬람여성스포츠네트워크 설립자는 새 역사를 쓴 벤지나에 대해 "그녀의 경기 모습을 보고 많은 무슬림 소녀들이 영감을 받을 것"이라며 "선수뿐 아니라 코치, 의사결정권자 그리고 다른 스포츠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FIFA는 과거 안정상의 이유를 들며 무슬림 여자 선수들의 히잡 착용을 금지했다. 하지만 선수 본인들과 인권운동가 등의 설득에 따라 2014년부터 관련 규정을 폐지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히잡을 쓰고 월드컵 경기에 나섰던 선수는 없었다. 규정은 사라졌으나 암묵적으로 유지된 관례를 벤지나가 깨뜨린 셈이다.
한편 1998년생인 누하일라 벤지나는 키 173㎝의 장신 수비수로, 모로코 여성 리그의 명문팀 ASFAR Rabat 소속이다. 이번 여자 월드컵 H조 첫 경기에서는 출전하지 않았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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