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에 전북 올 여름 온열질환자 75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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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전북지역 온열환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집계된 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75명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할 경우 환자를 시원한 장소에 옮겨 물수건, 얼음, 부채 등으로 몸을 식히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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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유승훈 강교현 기자 = 최근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전북지역 온열환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집계된 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75명이다. 이 중 1명은 사망했다.
질환 종류별로는 열탈진 46명, 열경련 13명, 열실신 10명, 열사병 6명 순이었다.
실제 이날 오전 10시께 무주군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A씨는 고열과 두통, 오한을 호소해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밭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한 이후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열사병과 열탈진 등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전북도는 지난 5월부터 도내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및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도내 응급실 운영기관 21개소에서 무더위에 따른 건강피해 및 온열질환자 발생현황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폭염의 건강 영향을 감시하는 시스템이다. 수집한 온열질환 발생 현황 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제공되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할 경우 환자를 시원한 장소에 옮겨 물수건, 얼음, 부채 등으로 몸을 식히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 외출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며 "충분한 수분섭취 등 폭염대비 건강수칙 준수는 물론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한 만큼 어린이나 노약자를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 전 지역에서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북의 낮 기온이 32~34도의 분포를 보이는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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