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이엔셀 상장 도전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인 이엔셀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엔셀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공모예정주식수는 156만6800주로, 상장예정주식수(773만6150주)의 20.25%에 해당한다. 최대주주는 지분 22%를 소유한 장종욱 대표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엔셀은 지난 2018년 장종욱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해 창업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핵심기술은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생산기술인 ‘이엔셀(ENCT)’ 기술로, 올해 기술성평가에서 2개 기관 모두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차세대 줄기세포를 활용해 듀센근위축증(DMD)과 샤르코마리투스(CMT) 같은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두 질환 모두 아직 전 세계에 치료제가 없다. 이엔셀은 올해 상반기에 듀센근위축증 치료제 EN001의 국내 임상 1a상을 통과했다. 지난달 식품안전의약처로부터 1b•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EN001은 또 다른 희귀유전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사르코마리투스는 유전자 돌연변이로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손상되며 정상 보행 등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이다. 삼성가 가족력으로도 알려졌다.
이엔셀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외에도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엔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전용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공장을 보유했다. 삼성서울병원 내 GMP 제1공장, 경기 하남에 GMP 제2공장과 제3공장을 구축했다.
이엔셀은 지금까지 600억원에 달하는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삼성생명공익재단, 케이투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 종근당, 하나벤처스, NH투자증권, 피보나치자산운용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해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과정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19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73억원의 매출과 45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기막히게 미친 일본車”…한국 첫 출시 ‘싼타페급’ 아빠차 끝판왕 타보니 [카슐랭] - 매일경
- “볼때마다 부셔버리고 싶다”…‘캠핑카 알박기’ 해결책 없나 - 매일경제
- 공매도 금지인데도 2000억 물량 폭탄…에코프로비엠에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머스크가 옳았다?…27%까지 값 내리는 글로벌차, 한국차 대응은? - 매일경제
- “고객들 줄서겠는걸”…새마을금고 연 5%대 정기예금 쏟아진다 - 매일경제
- “숨 쉴 수 없다”…한국인, 태국관광 때 ‘이 음료’ 마셨다가 ‘인생폭망’ - 매일경제
- 서이초 교사 사망전 ‘연필사건’ 학부모와 수차례 통화 - 매일경제
- “한 세대에 딱 한번 찾아올 기회”...부동산 팔아치운 기업, 투자 어디에 하나 - 매일경제
- “아랫집서 쿵쿵”…윗집 50대, 야구방망이 들고 1층 80대 위협 - 매일경제
- 팀조차 기대하지 않았기에, 류현진의 복귀는 그래서 더 의미 있다 [김재호의 페이오프피치] - 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