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월드컵 한 번 더 출전 암시? 마라도나 유니폼 입고 '환한 미소'

2023. 7. 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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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마라도나처럼 한 번 더 월드컵 출전할까?'

'축신'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의 유니폼을 입고 미소를 지었다. 마라도나와 조국 아르헨티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메시는 31일(이하 한국 시각) 인스타그램 프로필을 바꿨다. 마라도나가 1994 미국 월드컵에서 사용한 디자인의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마라도나의 마지막 월드컵 유니폼을 착용하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1994 미국 월드컵은 마라도나가 선수로서 출전한 마지막 월드컵이다. 마라도나는 1982 스페인 월드컵을 시작으로 1986 멕시코 월드컵, 1990 이탈리아 월드컵, 1994 미국 월드컵에 나섰다. 아르헨티나의 1986 멕시코 월드컵 우승과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34살의 나이에 1994 미국 월드컵에 참가했다.

메시는 2006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뤄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마라도나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4-1로 꺾는 등 4연승으로 8강에 올랐으나, 8강전에서 독일에 0-4로 대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후 메시는 다음 대회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해 회의적인 자세를 취했다. 4년 뒤 만 39살이 되기 때문에 "다음 월드컵은 뛰지 않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중국 베이징에서 치른 호주와 평가전에 앞두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쉽지는 않지만 3년 뒤로 다가온 월드컵에서 '라스트 댄스'를 보여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후 맹활약을 펼친 점도 메시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기대를 높인다. 메시는 이적 후 가진 2번의 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폭발했고,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을 터뜨렸다. MLS와 멕시코리그 통합 리그컵인 리그스컵에서 명불허전 월드클래스 기량을 과시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8월 21일 샬럿과 홈 경기로 MLS 데뷔전을 치른다. 성공적인 마이애미 안착 후 맞이한 휴식기에 전설의 1994 미국 월드컵 마라도나 유니폼을 입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과연, MLS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열어젖힌 메시가 6번째 월드컵 출전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메시. 사진=메시 인스타그램(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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