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세 여성 청소년, 여름방학 때 무료로 HPV 예방접종 받자

CBS노컷뉴스 박영규 인턴기자 2023. 7. 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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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30일 12~17세 여성청소년에게 여름방학 동안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완료해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현재 12~17세(2005~2011년생) 여성 청소년과 18~26세(1996~2004년생) 저소득층(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HPV 예방접종을 무료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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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HPV 자궁경부암 90%, 구인두암 70% 일으켜
HPV 예방접종,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암 90% 이상 예방
12~17세 여성 청소년 HPV 예방접종 무료 지원
저소득층 여성 26세까지 무료 지원
15세 미만 2회 접종, 15세 이상은 3회 접종해야
필요한 접종횟수만큼 접종 완료하는 것이 중요
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30일 12~17세 여성청소년에게 여름방학 동안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완료해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현재 12~17세(2005~2011년생) 여성 청소년과 18~26세(1996~2004년생) 저소득층(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HPV 예방접종을 무료 지원하고 있다. 

HPV는 피부와 점막에 사마귀를 만들어 내는 바이러스로 일반적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통상 HPV에 감염돼도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억제해 대부분 무증상에서 그치며, 감염자 중 대부분은 HPV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다.

HPV는 2~3년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소멸하지만, 지속적인 HPV 감염으로 인해 일부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살아남는다면 다양한 임상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자궁경부암의 90%, 항문생식기암‧구인두암의 70%가 HPV 감염으로 발생한다. 질병청은 현재 12~17세(2005~2011년생) 여성 청소년과 18~26세(1996~2004년생) 저소득층(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여성 대상으로 HPV 예방접종을 무료 지원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저위험군 HPV 감염은 생식기 사마귀,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 등을 유발한다. 고위험군 HPV 감염의 경우 주요 질환인 자궁경부암과 구인두암 등을 비롯해 질암, 외음부암, 음경암, 항문암, 구강암 등 여러 암종의 원인이 된다.

특히 자궁경부암의 90%, 항문생식기암‧구인두암의 70%가 HPV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예방접종을 통해 HPV 감염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HPV 예방접종은 자궁경부암 등 HPV가 유발하는 주요 질환에서 90% 이상 예방효과가 있다. 또한 현재 OECD 38개국 중 36개국과 전 세계 122개국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어 효과 및 안전성이 입증돼 있는 백신이다.

HPV 예방접종은 15세 미만에 1차 접종을 받은 경우 총 2회 진행되며, 15세 이상에 1차 접종을 받은 경우에는 총 3회 접종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감염 전 예방접종을 맞는 것뿐만 아니라, 필요한 횟수만큼 접종을 완료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18~26세 저소득층 여성도 지원자격 기준 해당 여부를 확인해 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자는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 방문하면 접종할 수 있다. 2005년생 여성 청소년, 1996년생 저소득층 여성 등 이번 연도가 마지막 지원 대상인 인원은 올해 12월까지 접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질병청은 학기 중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웠던 청소년이 여름방학 동안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8월 초 개별 알림 문자를 통해 접종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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