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 4개월 연속 감소…악성 미분양은 오히려 늘어

정순구 기자 2023. 7. 3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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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방에서 미분양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늦추면서 공급 물량 자체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분양 주택은 올해 2월 7만5438채로 10여 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낸 뒤 3월부터 감소세다.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9399채로 전달보다 5.7%(507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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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전경. 동아일보 DB
전국 미분양 주택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방에서 미분양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늦추면서 공급 물량 자체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로 집계됐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388채로 전달 대비 3.6%(2477채)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올해 2월 7만5438채로 10여 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낸 뒤 3월부터 감소세다.

이는 분양 물량 감소의 영향이 크다. 올해 1~6월 전국에서 분양된 공동주택은 6만6447채로 전년 동기(11만6619채) 대비 43.0% 감소했다. 특히 지방 분양 물량은 6만751채에서 2만9803채로 50% 이상 급감했다.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9399채로 전달보다 5.7%(507채) 늘었다. 2021년 4월(9440채)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많다.

반면 서울은 아파트 거래량이 4136건으로 2021년 8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안성용 하나증권 롯데월드타워 WM센터 이사는 “지방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꺼리는 반면 서울은 시장이 회복되며 양극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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