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에도 ‘하이패스’ 시스템…안 찍고 그냥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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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IC를 통과할 때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하이패스' 시스템이 서울 지하철에도 생긴다.
서울교통공사는 교통카드를 찍지 않아도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을 10∼11월 중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와 별도로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에서는 8월 1일부터 태그리스 시스템이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정식 개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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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직원들 상대 1~4호선 시범운영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고속도로 IC를 통과할 때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하이패스’ 시스템이 서울 지하철에도 생긴다.
서울교통공사는 교통카드를 찍지 않아도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을 10∼11월 중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공사는 올해 안에 2호선 용답역, 3호선 옥수역, 4호선 동작·사당역 4개 역의 개집표기 10곳에 태그리스 시스템을 설치한다.
앞으로 6개월간 ‘위치측위 인식률 95% 이상’을 목표로 유효한 승·하차 인식, 1초 이내 처리속도, 요금·거래 데이터 정확성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공사는 기술 검증 이후 내년부터 관계기관 간 협의를 거쳐 태그리스 방식을 전 역사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용 대상도 교통공사 직원에서 일반 승객으로 확대된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혼잡시간대 승객이 몰릴 경우 개집표기에 긴 대기줄이 발생하지 않아 승객 소통이 더 원활해질 것으로 공사는 기대했다.
또한 공사는 역사 내 설치된 통신사 기지국을 활용해 승차, 중간 경로 변경, 환승, 하차 등 승객의 경로를 추정하는 기술 고도화작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도시철도 운송기관 간 이뤄지는 수입금 정산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재 통신사별로 역당 평균 5개의 기지국이 설치돼 있으며 1∼8호선 전체로는 1300여개가 있다.
공사는 시범 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하기 위해 나라장터에 입찰 공고를 냈다. 다음달 17일 공고 마감 이후 22일 개찰과 외부 전문위원 평가를 거쳐 공사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가격조건에 부합하는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앞으로 지하철에는 근거리통신 등 첨단 기술이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며 “태그리스 등 우수 기술을 도입해 시민편의를 최대한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에서는 8월 1일부터 태그리스 시스템이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정식 개통한다.
태그리스 방식을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에 모바일 티머니 앱을 깔고 블루투스 기능을 켜놓으면 된다. 개찰구 위에 설치한 안테나장치가 이 블루투스 신호를 읽어 자동으로 결제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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